(창업일보) 노대웅 기자 = 애플의 '아이폰X(텐')'이 이달 24일 국내 출시된다.

8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24일 아이폰X 출시국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카오, 마케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세르비아, 이스라엘, 알바니아, 캄보디아, 코소보, 태국, 터키 등 14개국에 포함됐다.

국내 기준 아이폰X의 언락폰 가격은 64GB 모델 142만원, 256GB 모델 163만원이다. 미국에서는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약 129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X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가다. 미국에서는 판매가에 약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가격이 17~20만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출고가는 통상적으로 언락폰 보다 다소 저렴해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아이폰X의 출고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얼마전 출시된 아이폰8의 경우 언락폰 가격은 64GB 모델 99만원, 256GB 모델 12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통3사의 출고가는 아이폰8의 경우 64GB 모델 94만6000원, 256GB 모델 114만2900원으로 언락폰보다 저렴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통신사 출고가가 언락폰 보다는 저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예전만 못했다. 아이폰X가 조만간 출시된다는 소식에 대기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8은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이달 3일부터 국내에 정식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X는 아이폰8 출시 후 불과 21일 만에 국내에 선을 보이게 된다.

아이폰X는 5.8인치형 액정을 탑재했다. 아이폰 중 처음으로 OLED가 적용,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했다. 1125 x 2436 해상도이며 인치당 픽셀(ppi)이 463ppi에 달한다. 크기는 143.6 x 70.9 x 7.7㎜이며 무게는 174g이다.

아이폰X의 전후면은 견고한 글래스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뤄졌다. 무선 충전과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홈버튼을 없앴다. 또한 지문인식 대신 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해 스마트폰 잠금해제 및 사용자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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