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접대등 점포운영 미리 체험::) ‘불황기 창업에는 인턴십이 필수’.

 

고용불안 등의 영향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증가 하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내수경기 때문에 창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창업 희망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에 앞서 점포운영을 미리 체험 해볼 수 있는 ‘인턴십 창업제도’가 예비 창업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예비 창업자나 업종을 바꾸려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전에 점포 운영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인턴십 창업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인턴십 창업제도’란 가맹점을 열려는 예비 창업자가 직영점이 나 가맹점에서 일정 기간 음식조리, 고객접대, 매출관리 등 점포 운영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게 한 후 가맹점 계약 여부를 결정 하도록 하는 제도.

 

여의도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뼈해장국 전문점 ‘맛뜸최가(ww w.yamyamfood.com)’의 김종임(63) 사장은 25년간 ‘인턴십창업 제도’를 고집해온 원조로 꼽힌다. 그는 25년간 해장국 전문점으 로 한 우물만 파던 고집만큼이나 ‘인턴십창업제도’를 회사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김 사장은 “장사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어서 주방에서 설거지 부터 배우면서 한가지 한가지 배워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며 “창업희망자들은 직접 허드렛일부터 배우면서 창업여부를 판단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조언과 지도를 받고 창업 을 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20여명에 이른다.

 

수제 돈가스 전문점 ‘미가락(www.migarak.co.kr)’ 역시 철저하 게 ‘인턴십창업제도’를 고집하고 있다.

 

미가락은 자체 생산라인 과정에서부터 매장 운영까지 직접 체험 을 마치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회사의 경 쟁력이나 운영능력을 창업희망자에게 미리 전수하고 있는 만큼 창업성공률도 높다.

 

실제로 ‘인턴십창업제도’를 통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미가락 녹두거리점을 개점한 최희성(40) 사장은 “인턴십을 통해 얻은 사업에 대한 자신감에 힘입어 12평 매장에서 월 2500만원의 매출 에 8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인턴십창업제도’는 사전지식이 없 는 창업희망자에게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효과 를 노리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필요한 적성 평가, 수익성 확인, 운영 시스템 체험 등 현장실습을 통해 성공확률을 높이 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인턴십 창업제도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시장의 동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아울러 치밀한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는 제도”라며 “이를 통해 창업리스크를 최소화해 불황기 창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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