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몰리는 P2P금융사, 어떤 연유로?

(창업일보)이예찬 기자 = 코리아 펀딩은 내년 코넥스 상장을 앞두고 오는 9일까지 인터넷 주식공모를 한다고 3일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참여하실 수 있으며, 회사의 소개와 진행 중인 사업, 간략한 재무재표, 향후 계획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P2P금융은 현재 누적 대출액 약 1조 8천억원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가 생겨난지 채년이 안되는 매우 짧지만 따라 할 수 없는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몸집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여 물리적인 제한 또한 없기에 미래성장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연내로 누적 대출액이 2조 1천억원을 돌파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누적대출액 못지 않게 안전성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업체일수록 연체율과 부실률이 낮기 마련인데 P2P금융의 성장이 높아지면서 부실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업체일수록 연체율과 부실률이 낮으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업체의 규모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잘 갖추어진 시스템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과 VC(벤처 캐피털)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8퍼센트는 총 180억원의 투자금을, 테라펀딩은 본엔젤스파트너스에게 12억 5천만원을, 투게더펀딩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30억원의 금액을 유치 받았다.

또한 렌딧은 투자 유치 총액 173억, 어니스트펀드는 투자 유치 총액 92억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제도권 금융이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에 특화된 서비스가 P2P금융이다.

저신용자들은 자금을 마련할 특별한 수단이 없기에 자연스레 P2P금융에 의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중신용자와 고신용자들 또한 P2P금융에 몰리고 있다. 생각보다 높은 저축은행이나 카드론, 인터넷은행, 캐피탈에서 받는 금리에 비해 P2P대출금리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이외에도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가치 400억으로 평가되고 있는 8퍼센트는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 와디즈를 통해 소액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첫날 모집금액의 두 배 이상의 금액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P2P금융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확인 할 수 있었고, 현재 모집금액 대비 4배의 가까운 투자자금이 유입된 상황이다. 회사의 향후 계획과 사업내용 그리고 현재 기업의 정보를 자료로 제공해 소액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장외주식을 담보로 이용하는 P2P금융사인 코리아펀딩 또한 현재의 P2P금융의 분위기에 맞게 소액공모를 준비 중에 있다. 코리아펀딩의 누적대출액은 749억원으로 업계에서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코리아펀딩은 2018년 5월까지 국내 P2P금융업계 최초로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업체로서 소액공모 투자자들에게 소득공제등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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