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201억원...당기순익은 3.9% 줄어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삼성물산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201억79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4926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9% 줄어든 1389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상사 및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바이오 부문의 흑자의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건설 부문 3분기 매출은 3조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31.4% 줄었다.

영업익은 앞서 2분기 1530억원와 비교해서도 30% 이상 줄었다.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원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이 줄었다. 실제 3분기 영업이익률은 3.4%로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줄었다. 

반면 매출은 반도체공장 등 하이테크 부문과 주택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잡히면서 소폭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2% 가량 감소했다.

사업부서별 매출을 보면 빌딩사업쪽 매출이 앞서 2분기보다 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반면 토목이나 플랜트는 990억원, 690억원 줄었고 주택사업은 3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사업이 2030억원, 해외에선 24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 3분기에는 2조1423억원에 달하는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수주액은 4조7440억원, 올 들어 누계로는 7조182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8조491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6700억원 가량 늘었다.

상사 부문 3분기 매출은 3조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0% 증가했다. 화학, 철강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과 거래 물량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어냈다.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3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영업적자는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여름 비수기로 인해 영업적자가 났지만 브랜드 효율화 작업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30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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