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변신 최근 창업박람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40% 이상이 기존 창업자들이다. 현재 하고 있는 장사가 너무 안돼 문을 열수록 적자만 가중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기회에 아예 업종을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 분위기를 보러 왔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노리는 업종은 ‘불황에 강한 업종’. 저렴하면서도 친숙한 대중적인 업종은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버텨낼 수 있는 여력이 크다. 실제로 올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저가형 삼겹살집과 횟집은 요즘도 손님이 넘쳐난다. 무조건 불황 탓만 하지 말고, 이처럼 될 수 있는 업종으로 말을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하던 장사를 다 때려치우고 무조건 새로 시작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 조금만 변화를 줌으로써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을 고르는 게 대안이다.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기 이제 장사의 개념을 바꿀 때다. 친절하게 서비스하고, 값 싸고 맛있는 음식이나 품질 좋은 제품을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객이 들어와야만 이런 과정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아예 고객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때는 이 같은 기존 공식이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 결국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대신, 이제는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나서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아이템이 배달 가능한 것인가를 체크하고, 가능하다면 배달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객을 잡기 위해 발로 뛰는 전략도 유효하다. 각종 전단지와 할인쿠폰을 만들어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면서 인사하고 돌리는 작업은 몸은 힘들지만 확실히 효과는 있다.

 

판매영역 넓히기 오프라인 점포 상권은 매우 협소하다. 근처 수백, 수천미터 반경이 고작이다. 상권을 넓힐 수 있으면 매출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 한푼이라도 아쉬운 자영업자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권을 넓힐 수 있을까. 오프라인 상에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보면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 꼭 돈을 들여 인터넷광고 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관련 인터넷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해 자연스레 점포를 소개하거나, 홈페이지를 만들어 홍보하는 것 등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내친 김에 소호몰을 만들어 온라인 판매도 겸한다면 상권을 전국적으로 넓히면 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차피 장사가 잘 안돼, 남는 시간이 많은 만큼 그 시간을 활용하면 별다른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 큰 부담도 없다.

 

군계일학 경기가 좋으면 10곳 가게 중 5~6개가 잘 될 수 있지만, 침체기에는 1~2개만 잘 된다. 이 1~2개에 들어가야 비로소 불황의 터널을 넘을 수 있다. 일단 무엇이 든 최고가 돼야 한다. 청결한 매장, 뛰어난 맛, 친절한 서비스 어느 하나도 놓 쳐서는 안된다. 여기에 지역사회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마케팅이 첨부되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서는 점포 근처로 아예 이사를 해서 스스로 지역사회 일원이 될 필요도 있다. 반상회나 각종 동호회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친밀감을 다질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원 매경이코노미.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