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전희성 기자 = 인천지역 우수창업자를 위한 복합 멀티공간이 조성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열린 제물포스마트타운 내 청년상상플랫폼(유유기지) 개소식에서 창업과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한 '2018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 정책Ⅲ'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시가 지난달 26일과 지난 11일 잇달아 발표한 '애인(愛仁) 정책Ⅰ·Ⅱ'에 이은 세 번째 성격의 내년 주요 추진정책이다.

시는 '청년의 꿈, 창업의 시작, 인천으로 통한다'는 목표로 성공 도약을 위한 창업둥지만들기, 수요자(기업·청년) 중심의 청년일자리 확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우선 우수창업자들을 위한 복합 멀티 공간인 '인천 창업허브(가칭)'를 구축한다. 사업비는 국비 200억원, 시비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이다.

시는 창업지원시설(6600㎡)과 창업지원주택(200가구) 등을 조성해 각종 모임·소통 공간과 정보 공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짓고 2019년 착공,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이미 추진 중인 인천형 창업재기펀드 사업도 본격화한다.

창업펀드는 기업 경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창업자를 지원키 위해 올 말까지 200억원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경영기반이 열악해 기업 경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기업가나 청년 창업자이다.

시는 이달 안에 투자운영사와 창업투자회사 파트너 선정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펀드 조성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운영기간은 5년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창업에 관심 있는 수요자들이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창업 소통공간인 'INSTA(Incheon Star-up) CAFE'를 운영키로 했다.

시는 4억8500만원을 들여 남구 도화동 인천IT타워 1층에 해당 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의 신규 청년사원들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복지향상과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1석5조) 인천 청년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업체 취업후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봉이 3000만원 미만인 청년 2000명에게 1인당 연 12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액은 온누리상품권, 책 구매, 건강검진, 문화활동·가족친화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년구직자를 위한 면접지원 서비스도 이뤄진다.

시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비롯한 만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500명에게 면접복장대여비 15만원을 지급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이날 문을 연 '유유기지'를 각종 사업 추진과정에 활용한다.

유유기지는 '유유하다'(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와 '기지'(Base Camp·다른 목적지를 가기전에 잠시 머무는 공간)의 합성어로 청년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에너지를 만드는 시공간을 의미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토요일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각종 커뮤니티 공간과 사물함, 책장, 무료 와이파이(Wifi) 장비 등을 갖췄으며 회원 가입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밖에 맞춤형 취업코칭지원인 '같이가 잡(JOB) 프로젝트', 청년고용 우수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37곳), 청년인턴사업, 인천 청년JOB 카페 조성(3곳)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애인정책은 정책수요자인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창업둥지를 만들고 수요자 중심의 청년일자리를 늘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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