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주, 시총 상위 10개 중 7개...시총 비중 17% 육박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항암치료제 전문업체인 신라젠이 25일 18% 넘게 급등하며 메디톡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신라젠은 이날 전일보다 7500원(18.29%) 오른 4만8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34억원), 기관(12억원), 개인(12억원)이 이날 모두 순매수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신라젠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코스닥에서 많이 산 종목 2위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면역항암제 펙사벡과 병용치료 임상 시험중인 BMS사의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소라페닙 치료를 받은 환자 대상 간암 2차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라젠은 이날 급등으로 시총이 3조2056억원으로 집계, 메디톡스(시총 3조1054억원)을 추월해 코스닥 시총 상위 3위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메디톡스 ▲(CJ E&M) ▲휴젤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등 순이다.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 시총 상위 5종목 가운데서는 4개, 10개 중에서는 7개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코스닥에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총 10개 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7월 28일)과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의 주가 급등으로 제약·바이오주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라젠은 지난 8월 이후 95.56% 상승,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제약·바이오 7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37조5037억원으로 이날 코스닥 시총 220조8800억원의 16.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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