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베이비산업, 외국시장을 개척하라.....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내 베이비 산업의 시장 규모가 한계에 봉착하자, 국내 분유업체와 유아복업체들이 속속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아복업체인 아가방은 올해 9월 말까지 미국·일본·중동·멕시코 등지에 2260만달러(약 33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어난 수치다. 아가방은 연말까지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특히 중국 시장에 잔뜩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8년 베이징에 아가방 1호점을 연 뒤 지난해까지 점포가 10여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본격 투자에 나서 지금까지 베이징 등에 74개의 점포를 열었다. 연말까지는 100호점을 열 계획이다. 아가방 구본철 IR팀장은 “그동안 미국 시장에는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수출했지만, 최근엔 ‘아가방 USA’란 현지 유통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피랜드도 올 들어 중국·대만·인도네시아·미국 뉴저지 등에 8개의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매일유업은 현재 중동 시장에서 네슬레·에보트·하인즈 등 막강한 다국적기업과 경쟁하면서 분유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수출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최근 수출전담팀을 만들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기획]베이비산업, "외국시장을 뚫어라"....또 지난해 중국 광둥성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미국과 호주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분유 수출’ 1호 기업이었던 남양유업은 80~90년대 국내시장이 급팽창하자 한동안 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98년 이후 다시 중국·대만·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억8000만원에 불과하던 수출액은 올해 11억원으로 늘었다. 남양유업 성장경 상무는 “국내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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