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박상수 기자 = 종근당은 올해 본사와 계열사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조직을 추스르고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종근당은 또 채용 규모도 올해 하반기 200명, 내년 420명 이상으로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채용 인원의 70%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해 전체 임직원 대비 청년고용률을 지난해 9.3%에서 2018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채용 시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신체조건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편견 없이 공정하게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적용되는 시간당 최저임금(7530원) 기준을 10월부터 조기 반영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도 도입한다.

이밖에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매출액 대비 1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현재 420여명에서 570여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창출해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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