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윤배근 기자 =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 9기 데모데이’ 및 ‘IoT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스파크랩 9기 데모데이에는 국내외 기관 및 벤처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 다수가 참여했고, 9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9개 기업과 지난해 10월 출범한 스파크랩의 사물인터넷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1기 졸업 기업 12개가 발표무대에 올랐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인도, 호주, 대만, 스위스,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했으며, 해외 스타트업 창업가 및 전문가들의 패널 세션이 진행되었다.

참여 기업의 국가와 수가 늘어난 만큼 분야도 다양했다. AI, VR, 커넥티드카, 헬스케어, 로보틱스, 농업 및 환경 기술, 바이오테크, 에듀테크, 교통 및 물류, 공유경제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초기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13주간의 성과를 선보였다.

아래는 이날 발표한 기업들이다. 

[B2C 및 생활커머스 분야]

▲패션 분야의 에어비앤비를 지향하는 패션 아이템 셰어링 서비스 ‘더클로젯(The Clozet)’ ▲매장 데이터를 최고의 고객, 베스트 셀러 품목, 재고 판매량 등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정보로 전환할 수 있는 소매업체를 위한 웹 기반 분석 플랫폼 ‘42’가 자사 서비스의 강점과 가능성을 알렸다. 

[교육 및 지식공유 분야]

▲대입 및 각종 자격증 관련 시험 등 표준화 된 모든 종류의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결과 평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스트에버리지(Test Average)’ ▲전 세계 다양한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연결해 그들의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스팟 컨설팅 마켓 네트워크 ‘프로파운드(Profound)’ ▲인공지능 및 머닝러닝 분야의 지식을 결합한 두뇌 훈련 커리큘럼 전문기업 ‘캐드호(Kadho)’가 참여했다. 

[자율주행차 시대 안전 및 보안 분야]

▲ 자율주행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의 실제 양산 적용 될 수 있는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자동차 보안 전문 스타트업 ‘페스카로(Fescaro)’가 참여했다. 

[디지털미디어 및 콘텐츠플랫폼 분야] 

▲아시아 전역의 최신 뉴스와 트랜드를 전세계에 전달하는 ‘아시안보스(Asian Boss)’ ▲필터와 스티커를 이용해 5분 분량의 음성 없는 짧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실시간 영상채팅 플랫폼 ‘블렌드(Blend)’ ▲VR과 같은 몰입형 콘텐츠를 캡쳐, 공유 및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 ‘이머전트브이알(Emergent VR) ▲음악, 패션, 예술 및 음식 전반을 아우르는 독특하고, 생기가 넘치는 아시아의 문화적 현장을 전달해주는 선구적인 콘텐츠 플랫폼 88rising이 발표했다.

그 외 첨단기술을 활용한 로봇 분야의 ▲전 세계 로봇 매니아를 타깃으로 한 세계 최초 온라인 컨트롤 로봇 파이터 경기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뱃(Kizbat)이 참여했다.

9기 데모데이에서는 빈곤퇴치를 목표로 전세계 최초 P2P 마이크로렌딩 플랫폼 ‘키바(Kiva)’를 창업한 제시카 재클리와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직을 떠나 개발도상국 어린이 1천 만 명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NGO ‘룸투리드(Room to Read)’의 창업자 존 우드가 참여해 ‘혁신을 통한 빈곤 퇴치’를 주제로 한 패널 세션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주목하고 그 가치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행에 옮겨야 된다‘라며 대담을 나눴다.

또한 전문가와의 대담 및 패널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IoT 데모데이의 ‘에너지 및 운송 분야의 혁신’ 패널 토론에는 제너럴모터스(GM)에서 커넥티드카 부문 글로벌 혁신 총괄로 활동중인 커트 호프가 참여해 에너지 분야의 투자자들과 대담을 나눴다. 

한편, 스파크랩의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미박스, 노리, 망고플레이트, 원티드랩 등이 있으며 스타트업의 79%가 성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13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파크랩은 현재 10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중이며, 서류 접수는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