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김태우 기자 =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혁신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울산센터 3D테크숍에서 '3D프린팅 전자의수 제작 메이커톤'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메이커톤(MAKE-A-THONE)이란 'Make'(만들다)와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로, 사전 및 본 행사 동안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내고 최종 'Prototype'(시제품)을 제작하는 행사이다.

이번 메이커톤은 울산 거주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 제조업체, 보육기업 등 3D프린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2명 1조로 팀(12명)을 이뤄 3D프린팅과 아두이노·스크레치 코딩을 통해 3D프린팅 전자의수를 제작한다.

전자의수는 마이크로컴퓨터를 장치한 전동(電動) 인공 손으로서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 비전자의수와 달리 근육을 센서로 읽고 모터로 동작이 가능해 절단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전자의수는 금속형태로서 외국수입제품의 경우 가격이 2500만원에서 3000만원에 달한다. 국내업체 제품도 상당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실질적으로 사용이 힘든 경우가 많다.

3D프린팅으로 만든 전자의수는 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자기 몸에 맞는 전자의수를 제작할 수 있어 확장성과 활용성이 높다.

1일차에는 전자의수의 부품을 설명하고 3D프린팅 부품을 가공하며 전자의수 손가락 동작 원리와 전자의수 구동 방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일차에는 아두이노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 전자의수 동작을 만들어낸다. 이틀간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며 3D프린팅과 아두이노·스크레치 코딩에 대해 배운다.

아두이노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접근해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만든 오픈소스 형태이다.

스크래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기존 텍스트 형식의 프로그래밍 언어와 달리 스크립트를 블록 맞추듯이 연결시켜 간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 수 있다.

제품외관을 만드는 3D프린팅, 제품을 프로그래밍하는 아두이노와 스크레치 코딩 교육을 통해 창업자들에게는 창업제품 상용화에, 취업자들에게는 기술습득을 통한 취업성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센터는 6개 전자의수를 제작한 후 5개 의수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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