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노대웅 기자 = 한국광기술원은 '산업용 킬로와트(㎾)급 광섬유레이저 모듈'이 국산화에 성공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량수입에 의존해 오다가 국산화에 성공한 세계최고 수준의 올 화이버(All-fiber) 광섬유레이저 모듈은 1.1㎾ 이상에 크기는 '450x750x59 ㎣'이다.

한국광기술원 레이저연구센터 한수욱 박사팀이 지난 5년간 연구에 매달린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한 박사팀이 개발한 산업용 고출력 광섬유는 6개월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다.

국산화에 성공한 세계최고 수준의 올 화이버(All-fiber) 광섬유레이저 모듈.  사진=한국광기술원 제공.

이번 기술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한 '산업용레이저 핵심부품 기술지원 기반구축' 사업과 '레이저 응용 의료기기·첨단소재가공 산업기반구축' 사업을 비롯해 ㈜삼화양행의 '500W 광섬유 레이저 상용화 연구개발' 지원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개발된 기술은 미국, 독일, 영국, 중국 등 일부 레이저 강국만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분야의 최신기술로서, 우리나라는 그 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 왔다.

㎾급 광섬유레이저는 각국에서 주력산업인 철강·기계·자동차·우주·항공 분야 가공장비의 핵심 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3D금속프린팅과 원전 해체, 레이저 무기로도 활용범위가 커지면서 각광 받고 있다.

고에너지효율을 비롯, 기계적 진동에 강하고, 열적 안정성이 뛰어난 레이저 광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영선 한국광기술원 원장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레이저 산업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레이저 기술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레이저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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