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최초 투자수익 회수...가장 짧은 기간에 3번 연속 증권형 펀딩을 진행

(창업일보)이예찬 기자  = 주식회사 얼떨결은 크라우드펀딩 사상 두 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는 첫 회수사례를 작성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일회사가 가장 짧은 기간에 3번 연속 증권형 펀딩을 진행한 최초의 회사라는 것이다.

허경환의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은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각각 진행된 제1, 2차 크라우드펀딩에서 모두 목표금액 조기달성했다.

제1차 펀딩은 목표금액 1,000만 원, 2차 펀딩은 2,000만 원, 그리고 현재 5,000만 원을 목표로 제3차 펀딩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3번의 펀딩 모두 채권형으로, 이자율은 각각 연 10%, 15%, 그리고 13%이다. 

펀딩 금액은 각 펀딩시 얼떨결이 제시한 신제품 또는 인기상품의 생산과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된다. 1년 만기 채권이지만 펀딩 상품의 목표판매 수량을 넘어서면 발행사는 투자자에게 원금과 약속한 이자를 조기상환하는 형식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채권형은 투자회수 기간이 1년 이하로 짧고, 확정 수익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얼떨결은펀딩의 성패를 통해 신제품의 개발 여부까지 결정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바라보며 지속적인 펀딩을 계획하고 있어 차별성이 있다.

즉, 펀딩이 실패할 경우 해당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고객(투자자)가 원재료 구입부터 생산과 마케팅,구매까지 직접 참여하는 프로세스의 ‘직접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얼떨결의 1차 펀딩은 크라우드펀딩 최초 투자수익 회수(EXIT) 사례이다. 펀딩 상품인 ‘직화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2016년 신제품의 목표판매량에 달성하여 투자 3개월 만에 투자자들은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았다.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액에 따라 할인쿠폰과 허닭제품 리워드까지 서비스로 제공하였다.

1차 펀딩 투자자인 박태영 씨는 “주식회사 얼떨결에 대해 사업개요부터 재무제표까지 모두 살핀 후 원금과 이자 회수가 안정적인 기업이라 판단하여 투자하였다. 투자 회수기간이 짧아 처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하는 입장으로 더욱 안심이 되었다.

또한 제가 투자한 자금이 특정 신제품 생산 및 마케팅 활성화에 직접 도움이 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이자에 리워드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러운 첫 펀딩이었다”고 밝혔다.

1차 펀딩에 투자한 투자자 중에는 리워드가 없는 대신 이자율이 1차에 비해 상승한 3차 펀딩에 대해 “이번 펀딩에도 200만 원을 꼭 투자하고 싶은데 연간 한도가 너무 낮아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현재 한 개 기업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연간 최고 투자한도는 200만 원에 불과하다.

3차 펀딩의 목표금액은 5,000만 원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 ‘프랑크 닭가슴살 소시지 3종’의 생산과 마케팅 비용 확보를 목적이다. 1년 만기로 이자율은 연 13%이며 6개월 간의 목표 판매량 도달 시 2018년 1월 조기상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펀딩 기간은 다음달7일까지다.

한편, 허닭은 설립 8주년 기념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펀딩포유의 ㈜얼떨결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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