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8일 농식품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8일 농식품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공정언론 창업일보]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며 "60년 농협의 새로운 핵심가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28일  농식품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은 농업인들은 물론 언론에서 꾸준히 지적했던 농협의 구조적 문제, 즉, 중앙회 중심 경영, 정체되고 있는 사업 경쟁력, 운영상 비효율을 혁신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농협의 미래 모습"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러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협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농업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농협의 모습을 농업인과 국민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본분은 농협법 1조에도 잘 나와 있는 것처럼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향상과 실익증진에 있다. 이러한 역할을 가장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지역농축협이다.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는 농축협이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또한 "농촌은 새로운 위협에 봉착하고 있다.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온난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멜론, 수박을 포함한 원예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농협은 이러한 피해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재해자금 500억원을 무이자로 우선 지원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강 회장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농식품부 출입기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농협중앙회장 강호동입니다.

지난 3월 11일 회장 취임 이후 여러 가지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만, 더 늦지 않게, 오늘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여, 농식품부 출입기자단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된 점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평소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권익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주고 계신 기자님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님들께서 국민들께 잘 보도해 주셨다시피, 저는 취임과 함께 새로운 농협 60년을 준비하고, 농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신념을 담은 새 비전과 임직원의 핵심가치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변화와 혁신을 통한’ 「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입니다.  「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은 농업인들은 물론 언론에서 꾸준히 지적하셨던 농협의 구조적 문제, 즉, 중앙회 중심 경영, 정체되고 있는 사업 경쟁력, 운영상 비효율을 혁신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농협의 미래 모습입니다.

이러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협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농협의 모습을 농업인과 국민은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협의 본분은 농협법 1조에도 잘 나와 있는 것처럼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향상과 실익증진에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가장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지역농축협입니다.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는 농축협이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님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최근 농촌은 새로운 위협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난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멜론, 수박을 포함한 원예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협은 이러한 피해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재해자금 500억원을 무이자로 우선 지원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항상 현장과 함께하는 중앙회장이 되겠다고, 전국 1,111분의 조합장님께 약속했습니다.

항상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애로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님들과도 수시로 소통하여 농업·농촌의 현황을 알려드리고, 고견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5일에 최상목 기재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께서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하셨습니다.

농업·농촌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특히, 우리 농협의 역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저희 농협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난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19일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펼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협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슬기롭게 12만 임직원과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함께 자리해 주신 기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각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과 기자님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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