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민심 배제한 윤핵관의 당권 장악 시도는 국민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서 민심이 두려워 당원 투표 비율을 70%에서 100%로 상향하는 안을 비판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목소리가 두려운 것인가. 국민 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억지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윤석열계 당권 주자를 배제하기 위해 국민들도 배제하겠다니 황당무개하다"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집권 여당 안에서 벌어지는 윤핵관들의 당권 짬짜미가 전입가경이다. 정당이 국민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국민에 대한 책임도, 국민의 삶에 대한 의무도 모두 저버리겠다는 것인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심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국민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과 다르지않다.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직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 목을 매더니 아예 국민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인가. 이럴 것이면 차라리 당명에서 국민을 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지는 못할 망정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과 당권 싸움으로 7개월을 허송세월한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말하고 "경제 위기로 겨울나기만큼이나 미래가 두려운 국민을 위해 국민의힘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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