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원인이 '배터리 불량'이라고 결론내리고 전량 리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빠르면 2일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제조업자가 제품 결함을 소비자에게 통지하고 수리, 교환, 환불 등 조치를 하는 제도)'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이후 폭발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노트7 단말기들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불량' 때문에 폭발한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설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 폭발..jpg▲ 삼성전자가 출시 2주만에 잇단 폭발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대규모 리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핸드폰 상가 내 매장이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창업일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삼성SDI 등 다수 업체에서 납품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등도 부품 공급사 자격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판매한 물량도 리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2일 리콜을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콜 명령 권한이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일 오전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조사결과에 대한 보고 요청' 공문을 보내며 48시간 이내에 답신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사업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당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품안전기본법에서 리콜은 수거·파기·수리·교환·환급·개선조치 또는 제조·유통의 금지, 그밖에 필요한 조치 등 포괄적으로 정의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교체, 파손된 제품의 무상수리, 디바이스 교체 등의 리콜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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