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안병길 의원

[공정언론 창업일보]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혼한) 전처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 우려로 공천 배제 납득 안된다. 납득할 수 없는 공천배제 결정에 대해 설명하라"고 밝히고 "공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비대위에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부산 서구동구 선거구에 대한 공천방식으로 3자 경선을 발표하면서 현역 국회의원인 저 안병길을 배제했다. 항간에서는 이혼 과정에서 사생활문제가 불거져 공천이 안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난립한 여러 예비후보 측에서 이를 퍼다나르며 마치 사실인양 여론을 호도해 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사생활문제가 사실이었다면 공관위에서 소명을 요청하였을 것이나,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소명을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 전처의 투서로 인해 심사가 보류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의로 소명서를 상세하게 작성하여 제출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럼에도 결정이 나지 않고 계속 보류되자 그 이유를 따져 묻기에 이르렀고 그때서야 사실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전처의 계속된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되어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사실관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쉽게 납득이라도 하겠으나, 문제는 없지만 가족 간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되어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있는 공천기준인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천기준 그 어디에 저런 기준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번 배제 결정은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한번 상처입은 저에게 또 다른 인격살인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가혹한 처사다. 지난 2주 동안 이 문제를 두고 충분히 소명하였다고 생각되고, 공천에서 배제될 만큼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공천배제 결정을 한 공관위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는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도 아니고, 이혼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의 흠결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지난 4년간 서구동구 주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정권교체의 일념으로 문재인 저격수를 자청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하였고, 그 결과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그런 저의 얘기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이혼하여 남남이 된 전처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에 귀기울여 정치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어느 누가 수긍하고 그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의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할리 만무하니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님께 요청드린다. 저의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되어 배제되었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어달라. 당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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