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진보당은 한국옵티컬의 위험천만한 강제집행 계획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손솔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내고 "엄동설한에 공장 옥상에 올라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두 여성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오늘로 37일째를 맞는다. 설 명절마저 찬바람 몰아치는 옥상에서 보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노동자들의 천막 농성은 1년을 훌쩍 넘겨 380일을 바라보고 있다. 경북 구미에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 얘기다. 위장 청산을 선언한 일본 니토덴코 그룹에 맞서 고용 승계를 보장하라는 우리 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물량을 평택공장으로 빼돌려 3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도 해고 노동자 고용승계는 한사코 거부하는 행태는 참으로 잔인하다. 이곳이야말로 생생한 민생의 현장 아닌가. 입만 열면 민생을 부르짖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신들의 말에 대한 조각, 진심이라도 담겨 있다면 지금 당장 구미로 달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그러나 거꾸로 당국은 오늘 16일, 오는 16일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대규모 공권력 투입으로 민생을 철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무엇보다 두 여성 노동자의 안전이 무척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노동자들의 목숨과 생계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강제집행 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평택으로까지 가서 일하겠다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이유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강제집행이 아니라 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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