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영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황두영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공정언론 창업일보]황두영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5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로 지하 간선도로 신설’, ‘신촌 오피스타운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날 황 예비후보는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 환경이 좋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노후한 인프라와 교통 소외로 개발이 더뎠다면서 서대문의 잠재력을 깨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디테일이 다른’ 섬세한 접근으로 주민들의 일상적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가 교통 문제 해결을 1번으로 제시했다. 그 중 ‘통일로 지하 유료 간선도로 신설’을 대표공약으로 꼽았다. 서울 권역 중 서북권에만 한강부터 경기도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없어 통일로로 차량이 몰려 만성 정체를 겪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서부간선도로처럼 지상 구간은 현재처럼 무료 구간으로 하되, 지하에 유료 간선도로를 건설해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심도 터널 공법으로 지상부 개착 없이 공사해 주민들의 교통·소음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을버스 특별법으로 배차간격 축소’, ‘인왕아파트 교차로 시내 방향 유턴차로 신설로 무악재 주민 불편 해소’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약인 ‘경의중앙선 철도·내부순환도로 지하화’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추진 중인 ‘강북횡단선’과 ‘서부선’에 대해서도 정부와 서울시가 민주당일 때 원활하게 추진되다가, 국민의힘 정권에서 계속 지연시키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GTX-E’ 노선과 관련해, 사실상 강북횡단선과 겹치는 노선에서 서대문구 구간만 제외한 것이라며, 강북횡단선 예타통과 등 사업 확정 없이는 절대로 GTX-E를 추진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두 번째 분야로, 심각한 침체에 빠진 신촌을 활성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신촌 지역을 오피스타운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용적률과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적극적인 도시 계획을 통해 대기업과 대형 호텔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예비후보는 신촌 상권이 저층 상가가 넓은 지역에 퍼져 있는 신촌 상권은 ‘수요는 적고 공급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고, 전성기였던 1990년대, 2000년대와 같은 방식으로 부흥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상가 수를 적절히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도시계획상의 한계로 주거용 소규모 오피스텔 위주로 재개발되면서 낮에는 비어 있고, 상가 수는 계속 유지되는 상권이 되어 간다며 도시계획 변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을지로·여의도·홍대를 연결하는 교통 요지인 신촌의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수요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연세로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연세로를 지하로 지나게 되어 있는 서부선 공사 과정에서 동시에 지하철 선로 수직 방향으로 주차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잠실역, 천호역 등 지하 공영주차장의 선례를 들었다. 연세로에 지하주차장을 지으면 신촌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하철 환승 주차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방치된 경의중앙선 민자역사에 대해서는 현재 운영권을 가진 SM그룹의 계열사 입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1층에 대해서도 상가가 아닌 사무실 등이 입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중앙당 공통 공약인 ‘대학생 공공기숙사 5만호 신설’에 대해서도 신촌을 비롯한 지역구에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작정 새로 짓기보다는 노후 원룸 건물을 매입 또는 임대해 리모델링하도록 해 기존 주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1인 가구가 많은 이대·신촌 지역에 경찰 배치와 CCTV를 늘리고, 노후 원룸에 보안시설을 지원하는 등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3번째 분야로 주민 불편을 없애는 섬세한 도시 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우선 분담금 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아현 2·3구역, 홍제재건축3구역 등에 대해서 ‘사업시행인가 구역 우선 지원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사업시행인가 후에도 집행이 늦어지면서 지역이 슬럼화하고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황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재개발 재건축 완화가 사업 착수 단계만 완화해 기대치만 높이고 정작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은 더 어렵게 한다고 비판하며 부동산 경기 하락기에는 진행 중인 구역의 사업 진행 관리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계단 없는 서대문’이라며 지하철, 육교, 오르막길 등 공공시설에 승강기 확대를 주장했다. 공공 인프라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극 설치해 재생에너지로 승강기를 운행하도록 하고, 전국적으로도 승강기 설치를 지원하도록 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오래도록 공실로 방치된 홍제역 지하상가에 공공 키즈카페를 만들고, 안산자락길에도 생태계 훼손이 없는 수준에서 야간조명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무악재 서부수도사업소를 이전하고, 주민을 위한 생활편의시설과 레트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황두영 공약발표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은 “과감하고 신선하면서도 섬세하다”, “역시 일을 많이 해 본 사람이라 뭐가 필요한지 잘 안다”는 평가를 내렸다. 황두영 예비후보는 “초중고를 서대문에서 나온 토박이 주민의 시선과, 지역부터 중앙정부까지 다 일해 본 전문가의 관점을 모두 담아 개발한 공약”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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