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 "내 돈을 사기 친 그 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에게  어느 날, 거래은행의 손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대출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수수료를 요구한 손대리에게 돈을 보낸 덕희는  이 모든 과정이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 충격에 빠진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 날 손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이번엔 살려달라는 전화다.  경찰도 포기한 사건, 덕희는 손대리도 구출하고 잃어버린 돈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필살기 하나씩 장착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직접 날아간다"

영화 <시민덕희>가 10일 설날 연휴 동안 이틀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적의 역주행 파란을 일으켰다.

설 연휴에 돌입하며 흥행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시민덕희>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0일 당일 136,782명(누적관객수 1,241,292명)을 동원하며 연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 신작 <웡카> 개봉, 개봉 3주차 신작 <도그 데이즈>, <데드맨> 등이 개봉해 쟁쟁한 경쟁 시장에서 고군분투해 온 <시민덕희>가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에서 한 계단, 한 계단 역주행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시민덕희>의 흥행 질주는 강력한 입소문 바람을 타고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덕희>의 경이로운 흥행 행보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홍보활동부터 영화의 완성도, 그리고 실화 소재가 제공하는 특별한 공감대까지 모든 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실제 화성 거주 시민이 겪은 실화 사건을 토대로 영화화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위로부터 범죄에 대한 경각심까지 불러일으키며 대중들에게 화제의 영화로 부상했다. 

잘 만든 한국영화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민덕희>.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촘촘한 팀플레이와 신인감독의 패기 넘치는 연출력은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사건의 주인공이 영화를 적극 추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회적 환기까지 이뤄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에 유의해야 하는 명절 연휴를 맞아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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