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더불어민주당은 17일 "모든 기록과 정황이 권력의 수사 외압을 보여주는데 윤석열 정권은 언제까지 부정할 셈인가"라면서 "지금이라도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도 인지했던 수사 외압, 국방부는 그래도 부정할 생각인가. 국방부 검찰단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수사 기록을 경찰로부터 회수한 날, 해병대 수사관과 경찰이 통화한 녹취 내용이 공개되었다.  녹취록에는 정식으로 경찰에 이첩 한 사건을 헌병 대장이 나서서 다시 회수하려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정식 이첩은 없었다던 국방부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또 다른 녹취에는 대통령실의 압박이 있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입장을 경찰이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기록과 정황이 권력의 수사 외압을 보여주는데 윤석열 정권은 언제까지 부정할 셈입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진실을 끝까지 은폐할 수 있다고 여기는가. 끝까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억울한 해병대원의 순직을 밝히려던 수사단장에게 항명죄를 뒤집어씌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뻔뻔한 거짓말로 시간 끌지 말고 지금이라도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