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7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 판교지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성희 의원은 “최근 일방적 수수료의 삭감과 과로노동 강요의 철회를 요구하며 시작한 쟁의행위와 관련해 상황을 듣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홍성범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 판교지회장은 “2년 연속 수수료의 삭감을 쿠팡CLS가 결정하고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쿠팡 택배노동자는 아무런 방어권 없이 무방비로 삭감 당했다.”라며 “판교지회 택배노동자들 주당노동시간이 60시간 육박하고 일부는 이미 크게 넘는 상황이며, 노동자들의 수입을 줄이고 물량을 늘리면 대부분 주당노동시간 60시간 넘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홍 지회장은 이어 “쿠팡이 수수료를 내려도 물량이 늘어 수입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변하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 해도 기존 배송량보다 더 많은 양을 배송해야 수입을 겨우 맞출 수 있기에 이것은 사실상 과로를 강요하는 것”이라 말하며 “쿠팡이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 판교지회 조합원들은 모두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싸울테니 이 자리를 끝이라 생각 마시고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강성희 의원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노동자들의 외침에 귀 길울여야 하는 것이 진보정당이 할 일이고, 정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함께 연대할 것이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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