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2일 “소프트 파워인 ‘한류’를 뷰티 의료관광 산업 등의 혁신과 연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월 8일 프랑스의 명품 패션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사무총장인 마크-앙투완 자메 코스메틱밸리 이사장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소프트 파워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한국은 굉장히 혁신적이고 앞서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는 설득의 수단으로서 돈이나 권력 등의 강요가 아닌 매력으로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개념을 창안한 조지프 니어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 다른 나라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명령하는 하드 파워나 명령권력과는 대조인 것이다”라고 썼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한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이전까지는 소프트 파워의 힘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이를 산업이나 경제에 활용하거나 적용하지도 못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물론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의 기술력 향상으로 선진국의 문턱까지 온 것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 높은 임계점을 넘지 못하는 현실이 기술에서, 디자인에서 드러나고 있다. 선도자를 제치지 못하는 ‘위대한 추격자’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적시했다. 

조 대표는 "영원한 추격자로 표현되는 한국 경제의 현재 위치를 의외의 곳에서, 상상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무너뜨리고 있다. 바로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세계 차원의 유행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을 비롯한 전세계 청년이 한국의 ‘소프트 상품’에 열광하고 있다. 이에 편승하여 체류 및 의료 관광, 뷰티 등의 소프트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나 여기까지다. 한류에 열광하는 세계인이 한국에, 한국 상품에 돈을 쓰게 하는데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K-Pop 주간’과 같은 페스티벌이 서울, 부산, 대구에서 정기적으로 열리지 않는다. 한류 스타를 마케팅에 활용하지만, 이들이 가진 ‘소프트 파워’를 제조 상품에 어떻게 연결할 지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한류는 대한민국 소프트파워의 끝판이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한국 경제의 앞날을 결정한다”면서 “먼저 ‘K-Pop 주간’, ‘K-뷰티 주간’ 등과 같은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예를 들어 뷰티ㆍ의료 관광이 늘어나는 현상도 한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의료 관광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와 일반인의 좋지 않은 인식을 불식시키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와 서비스업의 융합이 완성되면, 다음 단계에는 제조업과 한류의 융합이라는 ‘대한민국 특유적 소프트 파워’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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