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창업일보]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연령은 50대 운전자였으며 교통사고 사망자는 65세 이상 운전자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또한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가 –9.4%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과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가해운전자 연령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8년 3만12건에서 2022년 3만4652건으로 최근 5년간 15.5%가 증가했고, 61~64세 이하 운전자 교통사고도 같은 기간 1만8095건에서 1만9160건으로 5.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하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8년 6654건에서 2022년 6508건으로 –2.2% 감소했고, ▲21~30세 이하 –6.4%(2만8727건→2만6904건), ▲31~40세 이하 –15.5%(3만3618건→2만8402건), ▲41~50세 이하 –19.6%(4만2204건→3만3915건), ▲51~60세 이하 –16.9%(5만3631건→4만4581건) 감소했다.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연령은 50대 운전자(25만1385건)였다. 그리고 사망자는 65세 이상 운전자(3776명)가 가장 많았다.

가해운전자 성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여성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8년 16만7336건에서 2022년 14만7982건으로 –11.6% 감소한 반면, 여성 운전자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4만5597건에서 4만6154건으로 1.2% 증가했다.

경찰청 「운전면허 소지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3413만명으로 남성 1946만명, 여성 1466만명으로 각각 57%, 43%였다. 이는 전 국민의 66%가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22년 12월말 기준, 총 인구수 51,387,133명).

최근 5년간 105만6368건의 교통사고로 1만5862명이 목숨을 잃었고, 154만4354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루 평균 580건의 교통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고, 846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황희 의원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과 차량들의 안전기능 향상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사신경이나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고령층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해당 층의 교통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령 운전자 맞춤형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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