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클래식 우승 최기홍 조교사(왼쪽)와 서승운 기수(오른쪽)
KRA컵 클래식 우승 최기홍 조교사(왼쪽)와 서승운 기수(오른쪽)

[공정언론 창업일보] 한국마사회는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15일 열린 ‘제38회 KRA컵 클래식(G2, 2000m, 상금 7억원)’에서 ‘위너스맨’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KRA컵 클래식(G2)은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마지막 Grade2 경주이자, 연도대표마 선정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이다. 지난 9월 ‘코리아컵(G3)’에 출전했던 최강의 장거리 경주마들이 대거 참가하며 과연 어떤 말이 현존 최강마 타이틀을 가져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참고로 KRA컵 클래식은 코리아컵보다 거리가 200m 늘어난 2000m 경주이다.

서울 6마리, 부경 4마리 총 10마리의 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출발게이트가 열리면서 ‘더검푸’가 빠른 출발로 선두에 자리하고 ‘빅스고’와 ‘석세스마초’가 바짝 추격했다. 이 3마리는 경주 초반부터 중반까지 팽팽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갔다. ‘투혼의반석’과 ‘위너스맨’도 그 뒤를 추격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진짜 승부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펼쳐졌다. 4~5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위너스맨’이 결승선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추격을 시작한 것이다. 결국 ‘위너스맨’은 선두권에 있던 말들을 차례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출발을 보였던 ‘석세스마초’가 2위, 폭풍 같은 추입을 시도한 ‘행복왕자’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내산마이자 통산 대상경주 7승에 빛나는 자타공인 현역 최강 국산마 ‘위너스맨’은 이렇게 본인의 경력에 대상경주 1승을 추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위너스맨’은 이번 KRA컵 클래식 우승으로 3.9억 원 추가하여 통산 37.6억 원의 상금을 벌게 되었다. 11월에 열리는 ‘대통령배(G1)’에서도 우승한다면 한국경마 역대 최다 수득상금을 획득한 ‘트리플나인’의 42.6억원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700승을 달성한 서승운 기수는 “‘위너스맨’과 함께 KRA컵 클래식 우승과 700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고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 2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모인 이날 ‘KRA컵 클래식’의 총 매출은 약 40억 원, 배당률은 단승식 2.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3배, 9.8배를 기록했다.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11월 ‘대통령배(G1)’, 12월  그랑프리(G1)’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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