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공정언론 창업일보]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주식파킹'과 관련해 20일 입장문을 내고 "결단코 주식파킹을 한  사실이 없으며 청문회때 회사 창업이후 현재까지 지분변동, 경영상태, 재무구조등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 4월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의 지분 25.8%를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임명에 따른 백지신탁 이후 본인과 배우자의 지분이 단 1%도 없었다던 해명과는 다르다. 또한 백지신탁 이행을 위해 김 후보자 배우자의 지분을 떠안았다던 시누이의 지분이 이 시기 12.82%에서 1.1%로 줄어 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놓는, 이른바  ‘주식파킹’의혹을 사고 있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이미 제공된 자료에서 보듯, 2009년 직원 4명에 연매출 550만원으로 시작된 초미니 회사는 백지신탁 명령이 떨어진 2013년까지 적자와 부채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재무구조였다. 이 주식을 백지신탁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제 주식은 그나마 당시 공동 창업자가 떠안았지만, 남편주식은 백지신탁 대상이 아닌 손위시누이가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만약 그때, 제가 주식을 전량 팔지 않았다면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질책을 받았을 것이다.  '맏며느리도 아닌데 시어머니를 30년 모시고 살아서 고맙고, 공직으로 나가니 자랑스럽다'는 것이 당시 시누이의 이야기였다. 백지신탁 후 지배회사인 소셜홀딩스엔 시누이의 주식이 0%이고, 소셜뉴스에만 12%가 되었습니다. 회사 경영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지분"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서 "유학을 가 있었던 2018년 전후로 회사가 급격하게 어려워지자 직원들은 줄퇴사하고, 채무자들은 빚 독촉을 했으며 우리 사주를 갖고 있던 직원들과 주주들은 주식 매입을 요청하며 제 남편을 찾아왔다.  우리 부부는 결국 이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2019년까지 주식을 거의 전량을 사주었다. 당시 대표와 그의 우호 지분, 투자회사의 지분, 우리사주까지 거의 전량 매입했다. 그야말로 빈껍데기에다가 빚만 남은 회사의 주식을 거의 대부분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만약 제가 시누이에게 주식을 '꼼수 파킹' 했다면 시누이 주식 외에 이들의 주식을 왜 사주는가. 어떻게 강제 매입하나. 회사를 확실하게 소유하고 있던 당시 대표와 그의 우호지분 보유자들은 왜 주식을 저희 부부에게 넘겼을까. 회사가 회생 불가능 할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19년에서 2020년까지 남은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남편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쉴 새 없이 금융권을 찾아 다니며 고개 조아리는 ‘지옥같은 순간’을 보냈다.  청문회때 회사 창업이후 현재까지 지분변동, 경영상태, 재무구조등을 모두 공개하겠다"라며 의혹보도의 자제를 부탁했다.  아래는 김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이다. 

김 후보자는 또한 이날 입장문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공관위원을 구성할 때.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단 한명의 공관위원만 추천받았다. 이 사실은 공관위원들이 익히 다 아는 사실이다. 이준석 당시 대표만이 한명의 공관위원을 추천했고, 공관위원장은 받아들였다. 그 때 이 대표는 누구를 왜, 무슨 이유로 추천했는가. 공천에 개입하기 위한 통로였는가"라며 물었다. 

이와관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밤 KBS 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천관리위원으로 들어왔을 당시에 대해 말하면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추천하길래 제가 임명을 했다. 당대표도 아니고 공관위원장도 아닌 그런 정도의 영향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당시 정진석 공관위원장 역시 누군가의 추천을 받고 김행 후보자를 추천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건희 여사 아니냐"고 되묻자 이 전 대표는 "제가 확인해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다.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전문>

1, 오늘 저는 잼버리 대회장이었던 새만금 현장을 방문합니다. 

인사청문회준비단 회의에서 월요일(18일)에 결정되었던 예정된 일정입니다. 충실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현장 확인의 취지입니다. 

2. 저는 결단코 '주식 파킹'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미 제공된 자료에서 보시듯, 2009년 직원 4명에 연매출 550만원으로 시작된 초미니 회사는 백지신탁 명령이 떨어진 2013년까지 적자와 부채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재무구조였습니다. 

 이 주식을 백지신탁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제 주식은 그나마 당시 공동 창업자가 떠안았지만, 남편주식은 백지신탁 대상이 아닌 손위시누이가 떠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주식을 전량 팔지 않았다면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질책을 받았을 것입니다."맏며느리도 아닌데 시어머니를 30년 모시고 살아서 고맙고, 공직으로 나가니 자랑스럽다"는 것이 당시 시누이의 이야기었습니다. 백지신탁 후 지배회사인 소셜홀딩스엔 시누이의 주식이 0%이고, 소셜뉴스에만 12%가 되었습니다. 회사 경영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지분입니다. 

제가 유학을 가 있었던 2018년 전후로 회사가 급격하게 어려워지자 직원들은 줄퇴사하고, 채무자들은 빚 독촉을 했으며 우리 사주를 갖고 있던 직원들과 주주들은 주식 매입을 요청하며 제 남편을 찾아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국 이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2019년까지 주식을 거의 전량을 사주었습니다. 당시 대표와 그의 우호 지분, 투자회사의 지분, 우리사주까지 거의 전량 매입했습니다. 그야말로 빈껍데기에다가 빚만 남은 회사의 주식을 거의 대부분 산 것입니다. 

만약 제가 시누이에게 주식을 '꼼수 파킹' 했다면 시누이 주식 외에 이들의 주식을 왜 사줍니까? 어떻게 강제 매입하나요? 회사를 확실하게 소유하고 있던 당시 대표와 그의 우호지분 보유자들은 왜 주식을 저희 부부에게 넘겼을까요? 회사가 회생 불가능 할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9년에서 2020년까지 남은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남편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쉴 새 없이 금융권을 찾아 다니며 고개 조아리는 ‘지옥같은 순간’을 보냈습니다. 

청문회때 회사 창업이후 현재까지 지분변동, 경영상태, 재무구조등을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청문회때까지 무분별한 의혹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3. 이준석 전 대표에게 묻습니다. 꼭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6.1 지방선거공관위원을 구성할 때.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단 한명의 공관위원만 추천받았습니다. 이 사실은 저희 공관위원들이 익히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준석 당시 대표만이 한명의 공관위원을 추천했고, 공관위원장은 받아들였습니다.

그 때 이 대표는 누구를 왜, 무슨 이유로 추천했습니까? 공천에 개입하기 위한 통로였습니까?

 

창업일보 윤삼근 기자.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