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6일 국민의힘 장제원 위원은 일방적 상임위 운영을 중단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고민정, 민형배, 박찬대, 변재일, 송기현, 윤영찬, 이인영, 이정문, 장경태 , 조승래 정필모 의원 등 과방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 장제원 과방위원장의 쇼가 점입가경이다. 지난 주말 사퇴 쇼로 세간의 비웃음을 사더니 상임위가 마치 자신의 독무대인 양 막장 쇼를 반복하고 있다. 더 이상 민폐 끼치지 말고 사퇴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들은 "장제원 위원장은 지난 주말 느닷없는 사퇴 쇼에서 26일 전체회의, 31일 공청회 개최를 일방 선언했다. 민주당이 우주개발전담기구 출범 발목을 잡는다는 가짜 뉴스, 법안 심사를 시한부로 하자는 억지 주장도 반복했다. 민주당은 이런 억지와 궤변에도 불구하고 장 위원장이 먼저 말한 바로 그 날, 31일에 전체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장제원 위원장은 이마저 거부한 채 의사 일정을 일방 통보하고 사실상 당정협의에 불과한 회의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간사 간 협의 시 일언반구도 없던 27일 전체회의는 장 위원장의 속셈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명분도 실효도 없는 반쪽 회의에 연구기관장들을 불러 윽박지르고 여론을 선동하겠다는 속셈이다. 장 위원장은 애초에 상임위 정상화나 우주개발전담기구에는 단 1도 관심이 없었 던 것이다. 그가 진심인 것은 오로지 용산을 향한 충성경쟁과 보여주기식 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과방위는 "장 위원장에게 맡겨두었다간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 논의가 끝없이 표류할 것이 자명하다. 더 이상은 안 된다. 민주당은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 논의를 진전시 키기 위해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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