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증권사PF대출 연체율 증가와 관련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PF대출 연체율 증가와 관련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16%에 육박하는 등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추가 부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2.01%인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연체율이 무려 8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증권사 PF 대출 잔액도 4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조1750억원에 달했으며 PF 채무보증 규모는 24조6675억원이었다.  이는 3년전인 2020년보다 17%나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의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 지난해 12월 말 10.38%에서 올해 약 16%까지 오른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프로젝프 파이낸싱 대출이 최근 건설부동산 경기불황과 맞물려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금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연체율 증가는 필연적이라는 얘기다.

부동산PF대출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과 현금흐름을 보고 지원한다.일반적으로 대출자의 신용이나 담보가치를 평가해 돈을 빌려주는 것과 달리 사업진행 후 수익금으로 돈을 돌려받은 구조이다. 즉 수익성 평가를 기준으로 대출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이와관련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 부동산 익스포저 추가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관련 조치가 미흡할 경우 CEO를 따로 불러들이겠다고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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