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4세대 지능형 나이스'에 대해 유초중고 교원 2만3000명 중 82.9%가 원활하게 작동 안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6.9%는 '오류해결 안 되었다'고 응답했다. 강득구 의원실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간 유초고등 교원 2만306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교육부 의견수렴 안했다는 의견이 91.1%로 나타났으며, 특히  서술형 1만2000건 중 '오류 혼란이 6,007회나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강득구 의원은" 한 달이 다 되도록 교육현장은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대입 관련 차질 우려를 빚고 있다. 2,800억 원짜리 국가 핵심교육사업이 대혼란에 빠져 교육부장관과 KERIS 원장은 이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편집자 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세대 지능형 나이스에 대해 유초중고 교원 2만30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82.9%가  원활하게 작동 안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교원노조교 원단체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이다.

강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 2,8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는 개통 직후부터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도 오류와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의원실에서는 지난 7월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유·초·중·고 교원 2만 3063명을 대상으로 4세대 지능형 나이스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이 시작된 7월 5일은 4일 교육부가 '오류가 해결되어 사용이 원활하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이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 에 응답자의 82.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전과 비교해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사용하 기 더 편리한지' 묻는 질문에는 80.9%가 부정 응답했고, 그 중 58.8%가 '매우 그렇지 않 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원의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다음으로 '도입에 앞서 교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91.1%가 부정적이었고 특히 75%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도입에 앞서 연수와 안내가 충분히 제공되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1.2%가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학교는 기말고사 시험 학생부 마무리 등으로 인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지 교육부는 나이스 사태와 관련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있다는 것이 설 문으로 그대로 나타났다. 또한 '도입 후 발생한 오류로 인해 학생 성적처리나 수시 등 대학입시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73.9%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입시와 직접적인 관련 맺고 있는 고등학교 교원들은 72.6%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현재 나이스가 가능해야 할 학생부 자료의 보안성은 전혀 보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자료 간 오류와 누락 등의 혼란으로 성적처리나 대학입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불 안감이 큰 상황임을 설문결과 알 수 있었다. 끝으로 설문 결과 중 서술형 의견으로 1만 2.113건이 들어왔는데, 이에 대한 키워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출범 시기'와 '지능형'에 적합하지 않다가 2.709회, '오류. 지 면, 혼란, 혼선, 탁상행정, 현장성 없음'이 6.007회, '불편, 부담, 불통, 교사 무시'가 3.671 회에 달했다. 이에 대해 '개선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1.331회 '사과 사회 책임. 엄 벌'이 1.151회에 언급되었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나이스 사태가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복구되지 못했으며 이러 한 불편은 고스란히 학교 현장에 전이되고 있다"며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물론 KERIS 원 장은 설문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의 불신을 키운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제 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날 기자회견 상세내용이다. 

강득구 의원은 "오늘 교육부 4세대 지능형 나이스 도입과 관련해 그린 2만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문병모 부위원장, 교사노동조합연맹 송수연 수석부위원장.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서우철 정책팀장, 실천교육교사모임 김승호 이사님.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신창기 정책부장 등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는 학생부 자료의 보안성을 높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업성취도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자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6월 21일부터 기존 나이스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4세대 지능형 나이스를 개통했다. 그런데 국민의 소중한 세금 2,800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는 '4세대 지능형 나이스'는 개통 직후부터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도 오류와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마저도 4세대 지능형'이라는 수식어에서 '지능형' 이라는 말을 슬그머니 감추는 웃픈 상황이 되었다"고 밝혔다.

문병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이어서 "설문조사는 지난 7월 5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2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4세대 지능형 나이스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안 등에 관해 진행되었다. 5일은 1일 교육부가 '오류가 해결되어 사용이 원활하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이었습니다. 교육 원활하다'는 4일 발표 이후 오늘까지 벌씨 9일이나 지났다"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이런 부정적인 인식은 초·중·고 교원들에게서 더 높게 표출되었다. 먼저 이전과 비교해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사용하기에 더 편리한가?' 라는 질문에 80.9%가 부정 응답하였고, 그 중 58.8%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원의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계속해서 "'교육부의 성적 및 교무학사 업무의 오류를 해결했다는 발표에 대해 동의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한 교원은 전체 응답자 중 76.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7월 4일, 교육부가 오류를 모두 해결해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발표할 때에도 대부분의 교원들은 계속해서 오류와 먹통으로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례로 교사들이 입력해 놓은 수행평가 자료가 사라지거나 학교 간 학적 이동이 되지 않아 한 달 전에 전학을 간 학생의 학생부가 이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도 연이어 들어왔다"고 밝혔다.

서우철 새로운네트워크 정책팀장은 "현재 학교는 기말고사를 치르고, 학생부를 마무리하느라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는 나이스 사태와 관련해 교원들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도입에 앞서 교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91.1%가 부정적이었다. 특히, 75%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유치원 77.8%, 초등학교 93.1%, 중학교 90.4%, 고등학교 89.7%로 모두 높은 수치였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으로 응답한 교원은 5% 내외에 그쳤다"고 밝혔다.

서 정책팀장은 "도입에 앞서 연주와 안내가 충분히 제공되었다고 보는가?" 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1.2%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나이스를 통해 거의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교원들의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정보와 민수 제공도 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결과 교육부가 사태의 원인과 실태 해결 과정 등에 대해 학교와 교원들에게 왜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실천교육교사모임 김승호 이사는 "또한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이 '지능형', 'AI 기반', '빅테이터 기반' 에 적합한 으로 보이는가?" 라는 질문에 81.8%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초등 교원은 '매우 그렇지 않다'가 65.6%로 교육부가 내세운 4세대 나이스 도입 목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전체 75.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시스템을 쓰는 교사들은 누가 뭐래도 최고의 교육전문가이다. 나이스가 국가의 핵심 교육시스템이라고 한다면, 그 배경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 응답 결과를 보면, 교육부는 이번에도 교원을 객체이자 제3자로 소외시켜버렸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도입 후 발생한 오류로 인해 학생 성적처리나 수시 등 대학입시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73.9%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직접 관련을 맺고 있는 고등학교 교원들은 72.6%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고등학교는 지금 3학년 1학기 활동을 정리하면서 성적과 수행평가를 처리하고 특기사항을 입력하는 중이다. 그런데 교원들은 나이스 시스템이 불안해서 따로 학생부 자료를 문서로 작성하거나 백업 자료를 만들고 있다. 나이스가 가능해야 할 학생부 자료의 보안성은 전혀 보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자료 간 오류와 누락 등의 혼란으로 성적처리나 대학입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불안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신창기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부장은 "또한 초등과 중등 나이스를 분리 운영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가?"에 대해서도 절반에 달하는 550.6%가 동의하고 있었다. 특히 동 교원의 65.0%가 동의하고 있어 살펴봐야 하는 사안으로 확인됐다. 또한 설문 결과 현장의 교원분들께서 서술형 의견으로 1만 2,113건을 올려주었다. 이 숫자가 주는 의미를 교육부는 크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서술형 의견에 대한 키워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 교육현장의 상태에 관한 서술형 의견은 '출범 시기'와 '지능형'은 적합하지 않다가 2,709회, '불편', '부담', '불통', '교사 무시'가 3,671회, '오류', '지연'. '혼란', '혼선', '탁상행정', '현장성 없음'이 6,007회 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개선', '감사' 가 필요하다가 1,331회, '사과', '사퇴' '책임', '엄벌'이 필요하다가 1,151회였다. 이 서술형 의견은 교육부에 그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문항 정답과 배점 자료의 타학교 출력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모든 학교가 시험문제를 다시 출제하고, 시험 일정을 연기하는 등 엄청난 소동이었다. 사실상 대입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이나 다름없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에 교육부는 쏙 빠져있고 학교와 교원들은 이를 악물고 감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 수석부위원장은 "문항정보 유출 외에도 현재까지 시스템 오류나 자료 누락 등 적잖은 문제들은 1달이 지나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교무학사 행정 업무 등에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러한 불편은 고스란히 학교의 교직원, 학부모 학생에게 전이되고 있다. 지금 교육현장은 100년을 바라보기는커닝. 내일 일도 모르는 안개 속에 갇혀 버렸다. 이번 4세대 지능형 나이스 도입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은 그 정점이고 교육현장에서의 불신과 분노는 이미 정점을 넘어서고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단순히 상의 문제로만 국한해서 볼 수 없다. 좋은 시스템이라도 다소간의 오류와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능형 나이스 사태는 예방하게도 지도 소통하지도 않은 교육부의 무능과 무기력의 끝판왕"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강득구 의원은 "다시 한번 전국의 학교와 선생님들, 그리고 오늘 함께 해주신 교원노조 교원단체 대표님들과 함께 교육부의 이번 나이스 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오늘 발표한 설문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기 바란다. 더불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이제 책임져야 한다. 어물쩍 넘어간다면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 학부모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장관을 포함해 KERIS 원장까지도 분명히 책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화살은 이미 교육부장관에게 가 있다. 2,800억에 달하는 국가교육시스템에 대해 교육현장의 불신을 더 이상 키우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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