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만에 재 입성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까지다.사진 kbs화면 갈무리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만에 재 입성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까지다.사진 kbs화면 갈무리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1년만에 비상임이사국에 재입성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임된 것은 지난 1996~1997년, 2013~2014년에 이어 11년만에 세번째다.  정식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까지 2년간이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의 5개의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임기가 2년이며 매년 5개국씩 총회에서 3분의 2 다수결로 선출된다. 

안보리는 유엔 내 가장 강력한 의사결정 기구로,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일한 기구이다. 국제 문제에 관한 조사와 침략 행위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비상임이사국도 국제사회 주요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하는 등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한국은 이제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선임됨으로써 내년부터 안보리 현안에 대한 투표권도 가지게 된다. 이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보폭을 더 넓힌다는 의미가된다.

한국은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임으로 인해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도 보다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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