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동안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3일간의 연휴가 있었다. 6만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모처럼 3일간의 연휴를 즐겼다. 하지만 CLS 노동자들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그 원인은 바로 쿠팡에서 운영 중인 클렌징이라고 하는, 말 그대로 일상적 상시적 해고 제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클렌징 제도는 근무일 수, 명절 근무율, 프레시백 회수율등의 수행률을 따져 택배기사들의 배송지역을 회수하는 것이다. 진 위원장은 "사실상 해고조치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택배기사들은 클렌징을 피하기 위해 주말근무, 명절 근무, 주 60시간이상의 장시간 노동, 공짜노동 등을 할 수밖에 없는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쿠팡은 미국 자본이다. 쿠팡이 미국 땅에서 꿈도 꾸지 못할 일을 대한민국 땅에서 뻔뻔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이를 성토하기 위한 쿠팡 택배 노동자들의 기자회견이 국회에서 있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사회를 봤다. 어떤 상황인지 자세한 내용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쿠팡(CLS)의  클렌징 제도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렸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20명을 집단 해고한 클렌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들에 대한 연이은 해고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울산 택신대리점에서 7명이 해고되었고,분당대리점에서는 4명이 클렌징, 출입 제한 등으로 사실상 해고된 데 이어 이번 주20여명의 택배기사들에 대한 클렌징 해고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자회견을 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해고사태의 근본 원인은 수행률을 따져 택배기사의 배송지역을 회수하는 쿠팡의클렌징 제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클렌징 제도는 근무일 수, 명절 근무율, 프레시백 회수율등의 수행률을 따져 택배기사들의 배송지역을 회수하는 사실상 해고조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택배기사들은 클렌징을 피하기 위해주말근무, 명절 근무, 주 60시간이상의 장시간 노동, 공짜노동 등을 할 수밖에 없는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근무조건의 택배기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며 반발하자쿠팡은 오히려 수행률 기준을 높이는 등 클렌징 제도를 노동조합 탄압의 수단으로활용하고 있다"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사회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의 모두발언, 그리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원영부 전국택배노조 경기지부장의 장동환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 분당지회 조합원의 현장발언이 이어졌다. 이어서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3일간의 연휴가 있었다.  3일간의 연휴 동안 쿠팡의 택배를 배송하는 쿠팡CLS 산하 택배 노동자들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6만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모처럼 3일간의 연휴를 즐겼지만 CLS 노동자들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그 원인은 바로 쿠팡에서 운영 중인 클렌징이라고 하는, 말 그대로 일상적 상시적 해고 제도 때문에 그러한 원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과 쿠팡CLS와 영업점 간에 계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수행률이라고 하는 독소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켜 놨다. 주말과 명절 기간 동안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출근율을 75% 이상 확보하지 않으면 클렌징 구역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쿠팡CLS는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그리고 또 플래시백 회수라고 하는 신선식품 배달 포장용 박스를 회수하는데 건당 100원씩 주면서 회수율을 90% 넘지 않으면 또 클렌징을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 클렌징이라는 건 기사들이 현재 배송하고 있는 구역을 본사가 일방적으로 회수하는 제도다. 지금 현재 쿠팡 씨엘에스는 ‘클렌징 제도가 계약 해지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한다.  자기네들은 ‘영업점, 대리점의 할당된 구역을 회수만 할 뿐이지 이 사람들이 그 남아서 계속 일을 못하게 하는 것까지는 자기네들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 배송하는 구역이 사라졌는데 기사들이 어디 가서 일을 하는가? 손 놓고 있게 되는 것이다. 배송을 못하게 되고 수수료를 한 푼도 못 받게 되는 이런 결과가 초래되는 것"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수익률 제도로 인한 클렌징 때문에 이번 3일 연휴에도 단 하루도 못 쉬었고 명절에도 단 하루도 못 쉬는 게 현재 북방 시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의 현재 모습이고 민낯이다. 그렇게 돼야지 결국은 일을 못하게 되고 수수료를 못 받게 되니까, 사실상의 계약 해지 상태에 놓이게 되는 거고 이런 계약 해지사가 벌써 울산은 7 명, 쿠팡 분당 터미널에 4 명이 발생했고, 현재는 분당 터미널에 20명의 쿠팡CLS 배달 노동자들에게 클렌징 통보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오늘도 클렌징을 하기로 했다가, 아마 거센 여론의 비판에 잠시 물러서는 듯하지만 결국은 언젠가 하게 될 것이다.  쿠팡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지금 가장 시급한 클렌징 제도의 그리고 클렌징 제도를 철회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쿠팡 시엘스 배달 택배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첫걸음이라는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단식 농성자을 하고 있는 원영부 전국택배노조 경기지부장은 "너무도 슬프다. 2017년 2월에 월급 명세서를 달라고 대리점장에게 요구했다가 해고됐다. 그리고 7년 전 국회 정론관에서 해고 철회 발언을 했고 국민들과 기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복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7년 동안 택배 현장은 너무도 놀라운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이는 국민과 노사 합의 또한 과로사로 돌아가신 22분의 희생이 있었고 착한 언론의 공정한 보도 속에 택배 노동자는 저녁 있는 삶, 일하다 죽지 않는 삶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부장은 "(그 이유는)불법 기업 쿠팡 때문이다. cj, 롯데, 한진 우체국까지 해고 없는 택배가 되었지만, 유독 불법 기업 쿠팡만 해고가 끊임없이 상시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팡은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다녀왔다고 해고한다.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가서 이틀을 배송을 못해서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셋 있고 네 번째 아이가 뱃속에 있는 가정을 불법적 쿠팡은 해고한다.  6일 근무 7일 근무를 강요하고 일을 못하면 불법 기업 쿠팡은 택배 노동자를 해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차가 늦게 와서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밤 9시에 출근해서 오전 7시까지 새벽 3회전을 하면서 무조건 고객님 댁 문앞에 택배를 갖다 주지 못하면 불법기업 택배 쿠팡은 해고한다"고 밝혔다. 

원 지부장은 이어서 "<프레시백 수거>라고 있다. 신선식품 배달 상자다. 이 신선식품 배달 상자를 재활용하기 위해 회수를 택배 노동자에게 시킨다. 수수료는 어이없게도 100원 준다. 100원 주면서 노동 착취 수익률 100%까지 강요한다. 수익률 100%는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수익률을 제시하고 쿠팡은 택배 노동자를 해고한다. 저는 너무나도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하소연했다. 

원 지부장은 "쿠팡은 미국 자본이다. 만약에 쿠팡이 미국 땅이라면 이렇게 노동법 위반, 생물법 위반, 표준계약서 위반,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면서 클렌징 부당해고를 미국 노동자에게는 할 수 있을까? 쿠팡이 미국 땅에서 꿈도 꾸지 못할 일을 대한민국 땅에서 뻔뻔하게 자행하며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의 젊은 소중한 노동자들을 부속 부품 다르듯이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걱정이 크다. 불법기업 쿠팡 같은 회사가 많아지면 대한민국 땅은 온통 클렌징 부당해고와 주7일 근무 강요 등 노동자의 삶을 조선시대 노비의 삶으로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단식은 처음이다. 밥을 굶는 것도 잘 못한다.  대한민국 모든 착한 국민께서 불법 기업 쿠팡에 클렌징 부당해고에 대해서 야단 치고 중지시켜 달라. 양심과 정의의 언론들이 불법 기업 구팡의 클렌징 부당 해고를 중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부장은 "불법 기업 쿠팡에게 클렌징 부당해고 당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젊은 노동자들은 단순히 택배 노동자들의 해고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에 너무나 소중한 보물 같은 아들 딸이고 기사님들의 소중한 기자님들의 소중한 자녀일 수도 있다. 이미 쿠팡 용인3캠프에서는 불법기업 쿠팡에 의해 네 분의 클렌징 부당해고가 나왔다.  또한 오늘 불법 기업 쿠팡은 한 대리점 전체 20여 명의 택배 노동자를 클렌징 집단 해고를 예고했다.  다시 한 번 호소한다. cj도 없다. 롯데, 한진, 로젠도 없다. 우체국도 없다.  오직 불법기업 쿠팡만 클렌징 부당해고가 난무한다. 불법기업 쿠팡의 택배 노동자를 향한 클렌징 부당해고를 반드시 막아내고 클렌징 부당해고된 네 분의 택배 노동자를 복직시켜야 한다. 9살 난 준서라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이 있다. 나도 살고 싶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동환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 분당지회 조합원은 현장 발언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회사에 입사를 하고, 그 회사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소속감을 갖고 일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만일 그 회사의 처우가 갈수록 나빠지기만 한다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처음에 대우를 해줬다는 거는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얘기니까"라고 말했다.

장 조합원은 "현재 저희는 업무량이 늘어난 반면 개별 수수료는 줄었고 처음에는 새벽 3시에 오던 간선 차량이 이제는 4시 넘어서는 일이 빈번해졌다. 배송은 똑같이 새벽 7시에 마쳐야 한다. 여기서 제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하면 저희는 해고였다. 쿠팡은 '업무량은 늘리고 업무량이 늘었으니 배송 수수료를 깎겠다, 그리고 더 빨리 끝내길 원하고 해내지 못하면 해고'하는 회사인 게 저희가 처한 현실이다.  저희는 일을 다 끝내고 싶어서 늦어진 간선 차량을 빨리 보내달라, 원래 오던 시간에 보내달라라고 했으나, 1년 넘는 요청 끝에 그들의 대답은 내 아이의 아버지를 해고하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회사가 대화를 거부하기에 노조를 만들면 교섭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노조가 되었다.  그러나 노조가 되자 그들은 저희를 부당하게 해고하고 있다. 다른 곳들은 주 6일을 해도 넘어가는데, 저희는 주 7일을 근무하더라도, 명절에 근무를 하더라도, 조모상으로 인해 3일 정도 자리를 비우게 되면 해고당한다. 기준이 있고 원칙이 있다고 하지만 원칙은 차별적으로 적용된다.  노조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불공정하게 탄압을 받고 있다. 천륜을 저버려야 쿠팡의 기사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제 막 구성원이 된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조합원은 계속해서 "이제 쿠팡은 그간 성실하게 일해왔던 저희가 본인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싫은지 본인들의 기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통합물류협회에서 쿠팡의 전속 기사임을 증명하는 노란 배번호판을 받았으나 본인들의 기사가 아니라고 한다. 쿠팡의 어플을 사용하고, 쿠팡의 터미널에서 쿠팡의 물건을 받아서 쿠팡에 물건을 배송하고, 쿠팡에게 업무 지시를 받고 있지만, 해고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기사여서는 안 되기에 저희는 쿠팡과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은 모든 불법을 자행하고, 해고를 남발하고, 여러 가정을 무너뜨리는 데에 앞장서면서, 이제는 본사 앞에서 해고를 멈춰달라고 하는 저희 택배기사들의 호소마저도 본사 직원들의 어린이집 아이들 낮잠에 방해받는다며 저희를 벌레 취급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텐데, 이제는 자신들의 치부를 덮기 위해 아이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그들의 행태에 치가 떨린다. 저 또한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할 20대 청년으로 책임감을 갖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지난 2020년 스물두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로 돌아가시고 나서야 우리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라고 하면서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 이제 택배 현장에서 그런 심각한 과로사는 이제 많이 줄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cls라고 하는 쿠팡의 대량 해고가 다시 택배 노동자들의 삶을 옥죄어 오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개인은 대항하기 어렵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노동조합이 이것을 같이 대응하고 있는데 이제는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우리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회가 같이 관심을 가져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해당 부서인 국토부가 더 이 문제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역시 이 문제에 있어서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는지 특별히 잘 살펴볼 것을 조사할 것을 요청드린다.  이후 진보당은 국회 내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해고되지 않을 수 있도록 더욱더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아래는 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전문>

쿠팡은 대량해고, 노조탄압 중단하고,불법 상시 해고제도 '클렌징'을 즉각 폐지하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이하 쿠팡)에서 연이어 택배기사들의 해고사태가발생하고 있다. 울산에서만 7명이 해고되었고, 분당에서 현재까지 4명이 해고됐으며, 20명에 대해해고통지가 온 상황이다. 대량 해고사태의 원인은 구역을 명시하지 않은 계약서를 대리점과 작성한 뒤구역회수를 통해 대리점 간 무한경쟁, 택배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유도하는 쿠팡의클렌징 제도와 반노조 경영에 있다.

쿠팡의 클렌징 제도는 근무일 수, 명절 출근, 프레시백(포장박스) 회수 등의 수행률을따져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택배기사들의 배송구역을 회수하는 사실상해고조치다. 계약기간이 남아있어도 언제든 클렌징이 가능하므로, 쿠팡의택배노동자들은 클렌징이 무서워 주말 근무, 명절 근무, 주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 공짜노동, 헐값노동으로 내몰려도 항의할 수가 없다. 이런 부당함을 바로잡기위해 택배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쿠팡은 오히려 수행률 기준을 높이는등 클렌징 제도를 노동조합 탄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울산의 한 대리점에서는 출근율 85%, 프레시백회수율 90%,명절출근율 75% 등의 조건이 포함된 갑질계약서를 거부한 택배기사 7명이해고되었다. 해고한 것은 대리점이지만, 문제의 원인은 쿠팡이 제시한 계약해지 및클렌징 조건을 택배노동자에게 그대로 강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원인제공자인쿠팡은 대리점의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해고사태를 수수방관 하고 있다.

분당의 한 대리점에서는 노동조합이 결성된 이후 해고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쿠팡은 노조결성 후 상급단체 간부와 조합원의 합법적 현장 출입을 가로막는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여 폭력사태를 유발하더니, 이를 이유로 2명의 캠프 출입을막아 사실상 일을 할 수 없게 하였다. 심지어 외할머니 상을 당해 이틀간 자리를 비운조합원을 수행률이 떨어졌다며 해고조치 하기도 하였다.

쿠팡은 "10주간 수행률 미달"을 운운하며 자신의 빈인간적 조치를 정당화하고있으나, 이는 쿠팡이 '클렌징'을 무기로 노동 강도를 강화하고 대리점과택배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자백에 다름아니다. 현장의 증언에 의하면 쿠팡은10주 전부터 용인 3캠프의 클렌징이 되는 수행률 기준을 95% 수준으로 대폭 올렸고,이로 인해 클렌징 대상이 된 대리점과 택배기사들이 속출해왔다고 한다. 해당조합원은 작년의 경우 수행률이 1등급이었으나, 쿠팡의 과도한 수행률 기준 상향,외할머니 상으로 인해 쿠팡이 가장 싫어하는 일요일 휴무와 주5일 근무를 함으로써클렌징 대상이 된 것이다.

심지어 쿠팡은 택배노동자들에게 정확한 수행률을 알려주지도 않고, 마음대로변경하며, 대리점에 그저 "몇등급"이라고 알려줄 뿐이다. 이로 인해 택배노동자들은자기의 수행률이 얼마인지 그저 '감'으로 짐작할 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더욱 더`조바심치며 과로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현재까지 4명의 조합원이 분당 용인3캠프에서 해고됐으며, 이제 쿠팡은마찬가지로 "수행률 미달"을 운운하며 해당 대리점이 담당하고 있는 10개지역 20명의택배기사를 클렌징(해고)하겠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사실상 하청 업체에 노조가생기자 하청 업체를 통째로 없애버리려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악독한 원청 회사가 노조가 생긴 하청회사를 통째로 없애려 해도 법 때문에 계약기간까지는 없앨 수 없다.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조합원을 대기발령 시키는 악덕회사도 법 때문에 최소한 급여까지 빼앗진 못한다. 그러나 쿠팡은 실정법을 위반한'클렌징'을 통해 계약기간이 남아있어도 언제든, 마음대로 대리점과 택배기사의구역을 회수해 수입을 '0'원으로 만들 수 있는 상시 해고제도를 도입한 것이며, 이로인해 생활물류법, 표준계약서는 휴지조각이 되고 택배노동자들은 무법 천지의무방비 상태에 처하였다.

노동조합은 사회적 합의 밖에서 택배시장을 교란하고, 주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분류작업, 공짜노동 강요 등 쿠팡의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위반사항을 지적해왔다.하지만, 쿠팡은 자신들의 불법을 바로잡기는커녕,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폭력을유발하고, 수구언론과 경제지들을 동원해 여론몰이에 나서는 등 문제를 제기하는노동조합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는 쿠팡이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에 부화뇌동 하려 한다면 쿠팡은 이 정권과함께 몰락할 것임을 경고한다. 여론몰이로는 사건의 진실도, 쿠팡의 불법도 가릴 수없다. 지금 당장 해고자를 원직 복직시키고, 해고 협박을 중단해야한다.

오늘로 쿠팡(CLS)앞 단식투쟁 5일차다.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진보당 강성희 의원실은쿠팡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쿠팡의 노조탄압을 분쇄하고 노조법과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을 위반하고 있는 쿠팡의 불법을 바로잡을 것이다. 2023년 5월 30일전국택배노동조합, 강성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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