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시대에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를 위한 지역 청년일자리 정책의 해법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청년유니온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제6 간담회의실에서 지방소멸시대,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를 위한 지역 청년일자리 정책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청년일자리 포럼, 지방소멸시대의 지역 청년일자리 정책, 해법은?'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청년유니온 김지현 정책팀장과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 이상호 센터장이 각각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를 위한 청년일자리정책의 과제’와 ‘지역 청년일자리 문제현황과 대응방향’에 대해 발제자로 참여하며 중앙대 사회복지학부의 이승윤 교수, 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활동가,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의 박혜령 운영위원, 광주청년유니온의 김다정 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편, 토론회 주제 중 하나인 지역청년 소멸과 관련해 우원식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3년 3월 기준으로 청년기본법에서 규정하는 청년(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인구 중 55.5%가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청년 10,173,414명 중 5,636,172명이 수도권에 거주중인 것이다. 전국 청년인구 대비 지역청년 비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세종시로 0.7%에 불과했으며 제주, 울산, 강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자체별 전체 인구 대비 청년 비율의 경우에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모두 20%를 넘었으나 수도권 외에는 대전(21.8%)과 광주(21%)가 유일했다. 전남과 경북의 경우 각각 15.5%와 15.7%를 기록하며 전체 인구에서 청년 비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로 나타났으며 비수도권의 평균 비율은 2013년에 비해 2.8% 줄어든 18.1%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3년 3월 기준 전국 인구대비 청년비율 (단위 : 명, %)]

이와 관련해 우원식 의원은 “2013년과 비교해봤을 때 수도권의 청년 인구는 3%가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그 감소세가 뚜렷하다”라며 “당장의 현실적 손익을 떠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정부가 더 과감하게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투여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청년들이 많아질수록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또한 가능해질 것이다.”라며 지역특화 청년일자리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주관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서울 노원구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이은주(비례대표)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