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부 여당은 1029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의 막말을 당장 멈추기를 촉구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1029 참사에서 살아 돌아온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무너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사망 원인을 두고 마약 가능성을 언급한 송원석 의원, 가족을 잃은 아픔을 정쟁이라고 표현한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 삶에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에서 막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심지어 국민의힘 창원시 의원은 '나라 구하다 죽었냐',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등의 막말로 유가족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비난했다.  

임 대변인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막말을 뱉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묻는다. 가족과 이웃이 길 위에서 죽어도 같은 말을 하시겠는가. 이게 정치이고 이게 나라를 이끄는 집권 여당의 모습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정부 부처와 서울시는 수사와 보안을 핑계로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고 국민의힘은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볼모로 국정조사를 거부할 태세다. 1029 참사의 수사와 진실 규명 과정에서 보이고 있는 정부 여당의 비열한 행태를 국민들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경고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방해에도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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