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이스트소프트를 방문,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 활용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개발‧기술직 근로자 비율이 절반 이상이고, 20~30대가 80%를 넘어 유연한 근무환경과 일‧생활 균형에 관심이 높은 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표이사와 유연근무를 활용 중인 근로자 7명이 함께 했으며, 특히 재택근무 중인 근로자 2명이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스트소프트는 근로자들이 자기 일정에 맞게 출퇴근을 하고, 업무 효율과 창의력 증대를 위해 주 3회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연차사용 촉진, 반차‧반반차, 장기근속 리프레시 휴가 운영 및 휴가비 지원과 함께 휴가 자기 결재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충분히 재충전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상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준비 없이 시작한 유연근무를 고용부 지원 컨설팅을 통해 운영방안, 세부계획 등을 체계화하고 적극 활용하게 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우수한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근로자들은 “유연근무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고 업무 능률도 향상되었다”는 의견, “자녀 돌봄이나 개인 취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일생활 균형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 등 대체로 큰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다만 재택근무 시 “가정 내 환경변수로 집중도가 다소 떨어진다.”거나 “협업이 필요할 때 의사소통에 불편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장관은 “유연근무는 엠지(MZ)세대에게 좋은 일자리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으며 일생활 균형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하면서 “과거에는 모두 9시 출근, 6시 퇴근으로 획일적이었지만, 앞으로는 노사가 자율적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장소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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