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요약] 고용부는 대전 아울렛 화재 사고 관련’ 전국 대규모 유통업체 긴급 불시 점검한다. 특히 하역장·주차장 등 위험요인 점검·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전 아울렛 화재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 JTBC 영상 갈무리
대전 아울렛 화재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 JTBC 영상 갈무리

11일 고용노동부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복합쇼핑몰 등 전국 대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때는 추가 감독을 통해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대전에서 발생한 아울렛의 화재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등 8명이 사상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던 만큼 유사한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고용부는 점검에 앞서 전국 650개 유통업체를 확정하고 이 중 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 나선다.

특히 대규모 유통업체(복합쇼핑몰 등)의 하역장·주차장 등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한 안전조치와 근로자 개인이 준수해야 할 기본 수칙 등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관이 세심히 살피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으로는 작업전 비상구 확보,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소화기 설치, 바닥 미끄럼방지 조치, 작업 통로 확보 등이며 작업 중에는 자재 또는 물품 하역·운반 시 안전조치, 시설물 수리·교체 작업 시 안전조치 등을 중점 점검한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화재는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전국의 복합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하역장·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를 즉시 자율점검하고 부족한 안전조치가 확인되면 바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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