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시장 판매실적 반토막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24일 사드여파 검검을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판매가 급감한 중국 시장을 점검하고 타개책 마련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반토막 나는 등 사드 배치 여파로 인한 한국산 제품 불매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1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참석해 DJI 전시장에서 드론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 부회장은 최근 판매가 급감한 현지법인 베이징현대의 판매·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원들과 '2017 상하이모터쇼' 및 오는 하반기 완공을 앞둔 중국 5공장인 충칭공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12일께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 뉴욕모터쇼 전시 상황과 미국 현지 시장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이 미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은 올해 1분기 실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판매실적은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판매량 목표도 하향 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일 개막한 '2017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 현지 전략형 신차 3종을 선보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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