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2일 크라우드펀딩 현황 발표

(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크라우드펀딩으로 100개가 넘는 기업에 모두 163억 원의 투자자금이 모였다.

금융위원회는 12일 크라우드펀딩으로 105개 기업에 5516명의 투자자가 모두 163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가 개설한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장외거래 플랫폼(KSM)은 거래기업의 71%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성공 기업당 평균 1억6000만원 수준의 자금을 모았으며 펀딩 성공률은 43%에 이른다. 사업아이디어의 절반 정도가 사업으로 현실화 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 IT, 모바일, 문화콘텐츠, 농생명 등 다양한 업종군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제조업 39개 기업이 56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으며 IT·모바일 사업이 27건(34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화산업에는 '판도라'가 7억원을 조달했고 '뚜르'와 '오뉴월' 등 두 작품도 자금유치에 성공했다.

모바일 온라인골프 예약직거래 플랫폼 ‘모바일골프’가 100번째 크라우드펀딩 성공업체가 됐고 특히 모헤닉게라지스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세 차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디파츠·녹색친구들·테이스터스 등은 두 차례 성공했다.

자료=금융통화위원회. (c)창업일보.

크라우드펀딩을 전업으로하는 업체 중에서 와디즈는 32번의 자금조달 성공을 기록했다. ▷오픈트레이드 19번 ▷오마이컴퍼니 11번 ▷인크 7번 ▷펀딩포유 6번 ▷유캔스타트 2번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펀딩포유의 경우 7번 시도하여 6번을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겸업중개업자 중에서는 ▷코리아에셋 11번 ▷IBK투자증권 8번 ▷유진투자증권 3번 등으로 기록됐다.

금융위가 개설한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장외거래 플랫폼(KSM)을 통해 거래되는 38개 회사 가운데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은 27개(71%)에 이른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1분기까지 전매제한 완화와 투자자 범위확대, 코넥스 특례 상장 허용 등 법규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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