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달 탐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험용 달 궤도선이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엑스(SpaceX)사의 발사체에 실리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5일 미국의 스페이스엑스(SpaceX) 사와 시험용 달 궤도선(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KPLO)의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본격적인 달 탐사에 앞서 달 극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임무를 안고 오는 2020년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의 스페이스엑스 사와 인도의 앤트릭스 사가 참여한 발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해외 공개입찰에서 스페이스엑스 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지난 9월 시스템 예비설계검토(PDR)를 마쳐 상세설계를 진행 중으로 오는 2020년까지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 및 비행모델 총조립, 시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와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감마선 분광기 등 5개의 탑재체와 NASA의 섀도우 카메라까지 모두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될 예정이다.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해 달 극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한편, 항우연은 NASA와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제 협력을 통해 달 탐사 사업 1단계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달 탐사 자력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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