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총소득은 22배..무역총액은 138배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남북간 국민총소득(GNI) 격차가 45배 수준까지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NI는 36조3730억원으로 남한(1639조665억원) 대비 4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에서도 20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남한의 1인당 GNI는 3198만원으로 북한(146만원)의 22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북한이 3.9%, 남한이 2.8%다.

대외거래 부분을 보면 북한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65억 달러로 남한(9016억 달러)보다 138배 낮은 수준이었다. 북한의 수출액은 28억 달러로 남한보다 176배 정도 적었고, 수입액은 37억 달러로 109배 정도 차이가 났다.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766만㎾로 남한(1억58만7㎾) 대비 14분의 1 수준이었다. 도로총연장 길이는 2만6176㎞로 남한(10만8780㎞)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길이는 774㎞에 불과해 남한(4438㎞) 보다 약 6배 짧았다.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361만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 당 14.26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남한의 전체 가입자 수(6130만명)나 인구 100명당 가입자(122.65명)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북한의 인구는 2490만명으로 남한 5125만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한 총인구는 7614만명이다.

반면 출산율은 북한이 더 높았다. 2015~2020년 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1.94명으로 예측됐다. 남한(1.33명)보다 0.61명이 더 많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