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호조 속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3조1972억원 달해... 3, 4분기도 반도체, DP 부문 실적개선이어지며 호조세 이어갈 듯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사상 처음으로 애플과 인텔을 능가하는 이익을 남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선보인 더프레임 전시장에서 사람들이 경이롭게 관람하고 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사상처음으로 애플과 인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달성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1972억원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최대치였던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을 훌쩍 넘어 최대 14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3000억원, 영업이익 13조4000억원으로 예상돼 인텔과 애플 실적을 사상 최초로 넘어서면서 2013년 3분기(영업이익 10조1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매출(17조6310억원)은 글로벌 종합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16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전사 영업이익은 스마트폰경쟁자 애플(11조9000억원)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D램, 낸드 출하증가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이뤄졌고, 갤럭시S8 판매에 따른 스마트폰(IM) 실적이 개선됐으며, 플렉서블 OLED 수요증가와 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디스플레이(DP) 사업부가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7조4000억원, IM 3조5000억원, DP 1조7000억원, 가전(CE) 5000억원, 하만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전망도 좋다.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DP 부문이 실적개선을 주도하면서 13조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4분기 영업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예상되어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OLED의 판매호조로 실적 성장폭이 예상된다"며 3분기에도 최대 분기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2.7% 늘어난 6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15조1600만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갤럭시노트FE로 모바일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3D 낸드, 플렉서블 OLED 등 특화 제품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