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남기 재신임 "경제회복 이끌 적임자"

2020-11-06     윤삼근 기자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신임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이 “앞으로 경제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홍 부총리의)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 부총리를 재신임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면서 홍 부총리의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부총리는 3일 소득세법상 주식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의견 차이를 보인 끝에 기재부 의견이 관철되지 못하자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의 사직서를 반려했으나 정치권에서는 홍 부총리의 거취를 놓고 계속해서 논란이 일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이러한 잡음을 정리하려는 판단이 엿보인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 및 한국판 뉴딜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