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주에 이어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12월 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0만8820원으로 지난주(11월 24일) 대비 0.8%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상순과 비교해도 1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해 11월 10일부터 매주 김장비용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 결과 김장철 초기(11월 10일) 22만1389원에서 꾸준히 5.7%까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무가 산지 출하량이 늘면서 10.3%의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배추, 대파, 쪽파, 양파, 갓도 각각 2.1%, 2.7%, 2.4%, 1.7%, 2.6% 하락했다. 반면 김장철 수요대비 공급량이 충분히 늘지 않은 미나리, 생강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주재료 품목의 안정세로 전체 김장비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계 할인행사를 연계하는 등 김장철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힘을 싣고 있다.

김장재료 구입 비용의 상세정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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