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제주산 겨울채소 거래확대를 위해 공판장 출하 및 온라인거래의 확대를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28~29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산 겨울채소 생산 동향을 점검하고 거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은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활용한 온라인거래 확장 등을 추진하며 제주지역 겨울채소 거래 확대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사진은 농협경제지주 명재완 공판사업분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제주고산농협 고영찬 조합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농협 관계자들이 제주 월동무밭을 둘러보는 모습.

농협 경제지주는 28일부터 이틀간 겨울채소 주산지인 제주를 찾아 겨울채소 출하농협과 경제지주 공판장 담당자 및 경매사, 제주도 식품원예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겨울채소밭을 둘러보며 생산동향을 점검하고 거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늦은 가을에 심어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 주로 소비되는 제주의 겨울채소는 전국 겨울채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제주 월동무는 전국 생산량의 100%, 당근·양배추·브로콜리 등은 20~7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겨울철 국내 신선채소의 조달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참석자들은 이틀간 제주에서 당근, 무, 양채류 포전을 둘러보며 생산동향과 생육상황을 점검하며 예상 출하물량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제주 겨울채소의 공판장 출하계획 및 마케팅 확대방안,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출하 활성화를 통한 온라인거래 확대방안, 사업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 상호협력 및 지원사항 등에 대하여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였다.  

특히,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18개 품목인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취급품목을 내년에는 전 품목으로 확대함에 따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통한 제주 겨울채소의 출하 확대방안 설명에 중점을 뒀다. 농협은 내년에 제주지역 농산물의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실적을 금년대비 1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박진석 상무는 “제주는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일이 적어 월동채소 주산지이며 농가소득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농협 공판장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취급물량을 확대를 통해 제주산 겨울채소의 판로확장과 농가소득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인터넷·모바일을 기반으로 구축한 비대면 온라인거래시스템으로, 출하자가 농산물 이미지, 중량, 원산지 등 상품정보를 온라인거래소에 등록하면 공판장과 거래 중인 구매자가 거래에 참여하고, 거래가 체결된 농산물을 산지직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농산물 도매유통시스템이다. 오픈 첫해인 2020년에는 279억원(1만8,919톤), 2021년에는 717억원(3만7,378톤)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금년 예상실적은 780억원(4만6백톤)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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