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국 신설을 규탄하고 김순호 경찰국장과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낭독한 성명서에서 "윤석열 정권의 수사권 및 국민 통제가 점입가경"이라며 "시행령을 통해 경찰국을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더니 군사정권 시절 끄나풀로 특채된 이를 경찰국장으로 앉혔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 요약이다. 

윤석열 정권의 수사권 통제, 국민 통제가 점입가경아다.

시행령으로 경찰국을 만드는 위헌·위법한 만행을 저지르더니 군사정권 시절 ‘정권의 끄나풀’ 역할로 특채된 경찰을 경찰국장으로 앉혔다.

이제 경찰국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더 명확해졌다.

국민들이 원하는 경찰은 권력의 끄나풀이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찰이다.

요즘 경찰국과 경찰국장의 모습을 보면 국민을 위한 경찰의 모습이 퇴색될까 걱정이다.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참된 경찰 ‘안병하’치안감님이 떠오른다.

안병하 당시 전남경찰청 경찰국장님께서는 전두환 정권의 발포 명령에 끝까지 저항하셨다. 그 결과 군사정권의 고문을 받으셨고, 그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

안병하 치안감님이 목숨을 바쳐 지키셨던 국가와 국민, 그리고 민주인권위민 경찰을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밀정 특채 김순호와 김순호를 내세워 민주 경찰을 무너뜨리려는 이상민 장관,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반대 여론과 불법 논란을 무시하고 강행한 경찰국은 위법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마저 이상민 장관 경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이상민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경찰장악 의도의 상징, 김순호는 경찰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헌법질서를 유린하고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이상민 장관도 사퇴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결정한 윤석열 대통령,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만약 사퇴하지 않고 버틴다면 더불어민주당과 경찰장악저지대책단은 이상민 장관을 탄핵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이 모두 나설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절대 시민에게 발포하지 마라”고 했던 안병하 치안감님의 정신을 받들어 권력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찰의 모습으로 경찰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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