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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원전, 방산, 부산엑스포 유치에서 구체적 성과 거둬”
김진표, “원전, 방산, 부산엑스포 유치에서 구체적 성과 거둬”
  • 윤삼근 기자
  • 승인 2022.08.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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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오후(현지시간)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오후(현지시간) 루마니아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하원에서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원전·방산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한국 지지를 요청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내년 5월부터 연립정부 총리로 내정돼 있는 유력 정치인이다.

이날 회담에서 김 의장은 치올라쿠 하원의장에게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루마니아 신규원전 건설에 있어 한-루마니아-미국 3각 협력 필요성에 대한 분명한 공감대를 이뤄냈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입장을 조속히 결정해주면, 박람회 유치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동유럽 전진기지로서 루마니아에 투자하는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루마니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아직 대외적으로 공식화되기 전이나 루마니아 정부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외교장관을 포함해 내부 협의를 거쳐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방문 기간내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를 펼친 끝에 처음으로 루마니아로부터 명확한 지지 의사를 이끌어낸 것이다.

김 의장은 원전 협력에 관해 “루마니아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 설비개선 및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규원전 건설에서 한국-루마니아-미국간 3각 협력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신규원전 3, 4호기 건설 관련해 미국과 금융 문제를 협의 중이고 SMR도 미 부통령 방문 계기에 공식화됐다”며 “신규원전 및 SMR 건설에 있어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필요한 요소이고, 한-루-미 3각 협력을 통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인프라와 보건 분야에 있어 한국의 투자 협력도 요청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한국은 현대적인 항만 건설, 운영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콘스탄차 항만 확장,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투자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또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자금 지원을 통해 보건협력에 20억 유로(약 2.7조원)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며“보건의료 선진국인 한국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루마니아는 EU 경제회복기금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지원받아 2026년까지 인프라, 보건의료 부문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인프라, 보건 분야 뿐만 아니라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 가능하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조속히 투자해주길 요청했고, 김 의장은 “한국 기업들의 루마니아에 대한 투자와 협력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의 경제단체에 루마니아 방문을 건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이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 유엔총회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협의하는 것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한-루 정상회담에 대한 의장님의 뜻을 윤석열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외교부에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치올라쿠 하원의장 회담에 앞서 파벨 포페스쿠 하원 국방위원장과 조찬을 함께 하며 국방·방산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루마니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고 양국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며 한국산 무기는 NATO와 호환 가능한 무기체계여서 양국 방산 협력의 여건은 잘 갖춰져 있다”며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실제로 협력이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이미 폴란드와 K2전차 K9자주포 FA-50경공격기 등에 대한 총괄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아랍에미리트와도 방산협력이 활발하다”며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포페스쿠 하원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포페스쿠 하원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포페스쿠 하원 국방위원장은 “2018년 5월 NATO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한하여 DMZ 및 한화 등 방산기업을 방문하였으며 당시 한국의 최첨단 산업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페스쿠 하원 국방위원장은 또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양국이 협력하는 데 필요한 구슬은 충분하다. 이제 그 구슬을 꿰어야 할 때”라며 “국방 분야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올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에 루마니아 든쿠 국방장관을 공식 초청했다”며 “구매계약과 같은 방산 협력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방한을 꼭 권해주시고 국방위원장님도 같이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 방문 성과에 대해 “원전, 방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 등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구체적인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정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임갑수 주루마니아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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