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모스 공동 창업자인 미국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의과대학교 김윤성 교수. 사진제공=넥스모스

파킨슨병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3조에서 2026년에는 약 11.6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다.

DNA 바이오기업 넥스모스(Nexmos)가 세계적인 퇴행성 뇌질환 분야 권위자 중 한 명인 김윤성 교수팀에 의해 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파킨슨병 치료제인 항산화 DNA 압타머 복합체 NXP031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키는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발병이 진행 중인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은 2006년부터 PLOS(Public Library of Science)에서 발행하고 있는 과학 및 의학 분야 연구내용을 다루는 오픈 액세스 저널로 지난 5년 연속 SCIE와 스코퍼스에 등재됐다.

넥스모스 심정욱 대표는 “NXP031의 효능과 관련한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게재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위주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분야는 전세계 빅파마가 관심을 갖는 영역으로 현재 넥스모스는 비임상단계로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되어 기술이전 등을 할지에 대한 부분까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약개발에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며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의 흑질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점진적으로 사멸되어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러한 결과로 불수의 운동신경에 영향을 미쳐 신체 떨림 및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을 야기한다. 파킨슨병을 유도한 마우스모델에서 8주동안 NXP031을 투여한 결과, 운동신경 장애를 개선하고 파민 신경세포 변성과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스모스 공동 창업자인 럿거스 대학 김윤성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제인 항산화 DNA 압타머 복합체 NXP031를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파킨슨병에서 가장 뚜렷한 병리학적 소견인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 모델에서의 약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퇴행성 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치료 성패는 독성단백 물질인 ‘알파-시뉴클린’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달려있는데 이 ‘알파-시뉴클린’이 뇌 세포 사이를 넘나들며 퍼지면 신경세포가 퇴행하고 사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교수는 “기존에 연구발표 된 파킨슨병 유발 독성물질 MPTP를 투여한 동물모델에서 현저한 운동장애 개선 및 신경보호 효과와 함께 뇌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 화학 독성모델이 아닌 알파-시뉴클린 과발현에 의한 응집 독성모델에서도 파킨슨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키는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발병이 진행 중인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혈액 및 뇌 내에 활성형 항산화 물질의 농도를 높여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제로써 NXP031의 의약적 가능성을 강력하게 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근본적 치료제가 없다.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의 등장은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파킨슨병의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인 약물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NXP031이 파킨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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