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했다는데 68.8%가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5%, 국민의힘 33.8%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한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과학방역’ 실체를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34.1%,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 61.5%로 조사되어 부정 평가가 27.4%p 더 많았다.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 의뢰로 지난 7월29일, 30일 양일간 공동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긍정평가는 28.9%로 부정평가 68.5%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긍-부정 간 격차는 39.6%p로 더 벌어졌다. 지난 2주간 32%대에서 보합새를 보였던 긍정평가는 3.3%p 하락해 28.9%로 내려앉았다.

계속해서 증가하던 부정 평가는 직전 주보다 4.0%p 증가해 최고치인 68.5%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5%(1.6%p↑), 국민의힘 33.8%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尹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 문자 메시지 공개와 관련,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68.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 의견은 전 계층에서 높았으며, 특히 ▲30대(71.6%)·40대(77.9%), 50대(72.2%) ▲광주/전라(74.2%)·부산/울산/경남(75.2%), ▲화이트칼라(76.9%)·블루칼라(73.0%), ▲진보성향층(80.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0%)에서 많았다. ‘비공감’ 의견은 ▲60세 이상(30.9%), ▲대구/경북(46.2%), ▲가정주부(32.0%), ▲보수성향층(33.7%)에서 비교적 많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공감 54.7%-비공감 40.1%)과 윤석열 투표층(공감 59.4%-비공감 36.7%)에서도 공감 의견이 더 높았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과학방역’ 실체를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34.1%,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 61.5%로 조사되어 부정 평가가 27.4%p 더 많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정청래 의원이 18.5%로 앞선 가운데, 고민정 의원 12.0%, 윤영찬 의원 4.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1.6%로 특히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31.7%로 가장 높은 가운데, 고민정 의원(16.5%)-박찬대 의원(4.2%)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음’과 ‘잘모름’을 합친 무당층에서는 정청래 의원(13.7%)-고민정 의원(4.2%)-윤영찬 의원(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7월 29~30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1%다. 2022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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