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후보 13일 “10만 노동자 당원 시대로 2024년 총선서 원내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숙 진보당 2기 상임대표 후보가 “10만 노동자 당원 시대를 열고 조기 총선체계에 돌입하여 2024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6시30분 열린 ‘2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대표단 온라인 토론회’에서 총선에서 자력으로 원내 진출하기 위한 지역구 및 비례대표 당선 전략을 발표했다.

10만 노동자 당원 시대는 노동중심 대표 진보정당으로 당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고히 세워,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대안정당으로 등장하겠다는 취지이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인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고,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노동자가 당원의 상당수가 돼야 한다”며 “노동자 자신의 정치세력화 요구를 진보당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현실 투쟁부터 함께하면서 당이 노동자들 속에 선명히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당원은 8만 9천여 명으로 이중 3분의 2(5만8천여 명)가 비정규직,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 당원이다.

윤 후보는 또한 “비례와 지역을 돌파하려면 브랜딩, 선명한 색깔, 정책,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과거 부유세, 무상급식, 무상교육이 회자되는 것처럼 진보당이 그리고 있는 국가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 돌파 전략으로 ‘지역상근자 공동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원외정당으로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조건에서 지역별로 총선 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총선 주체인 상근자 비용을 당원들의 힘으로 공동 마련하는 체계를 만들어 지역구 선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 (지역집권로드맵의 일환으로) 단기(2024년 총선), 중기(2026년 지선), 장기(2028년 총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상근자 공동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의정 활동을 통해 ‘진보당이 구청장 하면 다르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선자들이 진보당 식 생활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차세대 청년 진보정치인 육성 전략과 관련해 현재 중학교 2학년이면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만 18세로 피선거권연령이 인하되어 고등학생도 기초의원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2기 진보당은 청소년부터 총선, 지선에 출마하는 등 진보정치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한 “전국 고등학교에 진보당을 알릴 수 있는 현수막을 내 걸겠다”며 “매년 청소년 정치캠프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이 진보담론을 토론하고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진보단결의 필요성과 관련해 “노동중심 진보단결은 반드시 필요하고,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통해 노동중심 진보정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 총선 전 단일한 선택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진보정치가 소외되고 탄압받을 때, 기성정당들이 위만 바라보고 있을 때 진보당은 아래로 내려갔다. 자기 인생의 두 번째 투신을 더 척박한 지역으로 간 진보정치 1세대 선배들, 농민수당 정책을 만들고 대중운동을 펼쳐 결국 당선을 한 당선자들 모두 새로운 현장을 개척하기 위해 변방으로 내려갔다”면서 “척박하고 소외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변방이고 그 변방이 세상을 바꾸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하는 노동자, 농민, 청년, 도시 서민들 곁에 진보당 깃발이 언제나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반동정치에 맞서는 선명야당, 기득권 양당체제 넘어서는 대안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임기 내에 원내 진출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대안을 드리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윤 후보 외에도 일반대표 후보인 조용신, 장진숙, 정태흥 후보, 계급계층 조직 대표 후보인 정희성 노동자당 후보, 농민당 김봉용 후보, 청년진보당 홍희진 후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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