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외식·급식업 종사자 대상 K-Food 요리 시연현장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K-Food, 이탈리안 요리 속으로’라는 주제로 레스토랑, 호텔 셰프, 단체급식 종사자 등 식품업계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K-Food 활용 신규 메뉴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의 유명셰프 다니엘 칸지안이 참여해 쌈장을 곁들인 스파게티, 김치를 활용한 포크 요리, 새송이버섯과 카뇨네(쌀요리) 등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장류, 김치와 새송이버섯 등 건강한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 요리 네 가지를 선보였으며, 한국 전통 음료인 수정과와 식혜, 식후주로 복분자주 등 전통주 시음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K-Food 활용 요리 시연 중인 다니엘 칸지안 셰프

다니엘 칸지안 셰프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음식 김치와 장류, 유럽 버섯과는 식감이 다른 새송이버섯 등 채식 친화적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하고 균형 있는 조리법이 한국 식문화의 장점임을 알게 됐다”며, “숙성된 식재료의 풍미를 중시하는 이탈리아인의 식습관에도 매우 잘 어울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현지 단체급식업체 관계자는 “기존 이탈리아 소스를 한국의 발효 장류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이면서 거부감 없는 새로운 맛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리법도 단순해 레스토랑뿐 아니라 간단한 점심식사를 즐기는 카페테리아에서도 판매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공사는 이날 선보인 레시피를 이탈리아 급식업체를 비롯해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등에 전파해 판매하고, 현지 소비자 대상 레시피 홍보를 추진해 한국의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일상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행사장에 전시된 K-Food를 둘러보는 현지인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유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K-콘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K-Food를 알리기 좋은 여건”이라며, “앞으로 유럽 소비자의 시각과 입맛에 맞춘 K-Food 활용법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현지 호레카(호텔·레스토랑·카페) 채널과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해 K-Food의 소비 저변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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