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순애 교육부 후보자 인사 검증 TF가 21일 자료제출 거부하는 서울대를 항의 방문한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TF 의원들은 박순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검증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자 오는 21일 오후 3시 30분에 서울대학교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교육위원인 안민석, 박찬대, 강득구, 강민정, 서동용 의원은 방문에 앞서 배포한 브리핑 자료에서 “만취 음주운전을 하고도 이례적으로 선고유예를 받은 것부터 논문 셀프 표절, 제자 논문 가로채기, 연구용역 남편 끼워 넣기까지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교육부와 서울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외려 의혹들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특히 박순애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는 인사청문 자료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행정절차와 관련된 자료도 제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근거조차 ‘문서’로 제출할 수 없다면서 버티기 일관하고 있다”고 항의 방문 취지를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서울대 오세정 총장 및 보직 교수, 교육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자료요구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자료요구서에는 박순애 후보자가 연구 윤리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는지, 서울대를 졸업한 박순애 후보자의 장녀가 ‘엄마 찬스’로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비롯해 후보자의 연구용역 수주 내역, 사외이사 겸직 자료, 후보자가 기관장으로 재직한 서울대 공공성과관리연구센터 자료 등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TF단 의원들은 “자료 제출 거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인사청문을 성실하게 수행하고자 하는 국회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는 것”이라며 “후보자와 서울대는 정권의 눈치 보지 말고, 의혹을 털기 위해서라도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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